“세종시 직업계고교 학과 재편성, 졸속추진 하는 바람에 난항”
“세종시 직업계고교 학과 재편성, 졸속추진 하는 바람에 난항”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1.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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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세종시의원, 5분발언 통해 “다양한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 불충분” 지적
“충분한 사전준비하에 미래 기술과 융합·지역 산업 연계하는 방향으로 추진을”
세종시의 한 직업계 고교 야경
세종시 장영실고교 교사 야경

세종시 직업계 고등학교가 미래 기술과 융합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학과 재편성이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성수 세종시의회 의원은 25일 열린 세종시의회 제66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한 뒤 “다양한 교육공동체의 의견수렴 없이 희망 학과 설문조사와 몇 차례 회의만을 가지고 계획을 실행에 옮겨 재구조화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수 의원은 이어 “올해 세종교육청에서 한 ‘직업교육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위탁용역’ 결과, 세종하이텍고와 세종여고의 신입생 충원율 및 졸업생 취업률이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해, 세종교육청이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계획했지만 충분한 의견수렴이 부족한 탓에 직업계고 재구조화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실제 직업계고의 학과 재편성, 즉 재구조화 신청접수 결과 세종하이텍고의 경우 ‘충분한 의견 수렴 필요’를 이유로 운영위원회에서 부결됐다는 것.

세종여고 역시 학생과 학부모, 졸업생, 교사 등의 적극 반대 의견으로 인해 운영위원회 회의 안건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세종시 직업계고 재구조화 추진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것.

박성수 세종시의원
박성수 세종시의원

박 의원은 그간 의회 등에서 수차례 지적했던 ▲산업체 수요 분석과 연구용역 결과 반영 ▲모든 교육주체의 의견 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은 채, 단순 선호도 조사 결과만으로 세종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학과 개편안을 제시해, 실패한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학과 재구조화의 주체인 학교를 중심으로 정보 제공 등 교육청 지원 체계 정립을 통한 상생구조 마련 ▲세종시 및 주변지역 산업과 연계한 학과 개편 등 재구조화 추진 ▲학교가 처한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학교 이미지 제고 및 등‧하교 교통 편의 개선 방안 수립 등 교직원과 지역공동체 모두의 노력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박 의원은 “세종시의회 또한 세종교육청이 추진 중인 직업계고 재구조화에 모든 노력을 함께 하겠다”며 “앞으로 교육 공동체와 지역 사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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