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대표 “행정수도 완성에 여당 책임있는 자세 보여야”
김종철 정의당 대표 “행정수도 완성에 여당 책임있는 자세 보여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1.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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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세종시 방문, 이춘희 시장 면담, 기자회견 열고 “수도 이전 효과 확실하게”
“올바른 민의 반영 위해 2년 후 지방선거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필요” 주장
“세종, 제주는 세종시특별법, 제주특별자치도법 개정만으로도 가능하다” 제기
2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하는 김종철 정의당 대표. 김 대표는 행정수도 이전 완성에 여당인 민주당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2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하는 김종철 정의당 대표. 김 대표는 행정수도 이전 완성에 여당인 민주당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3일 “청와대와 국회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은 국토균형발전 정책의 정점에 있는 정책”이라며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김종철 당대표는 이날 오전 세종시를 처음 방문해 이춘희 세종시장을 면담한 뒤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행정수도 완성 약속을 세종시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집권당이자 원내 다수당으로서 고 노무현 대통령이 첫삽을 뜬 행정수도 실현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1대 국회 들어 정의당도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적극적으로 이야기해 왔다. 당론으로도, 총선거 공약으로도 행정수도 이전을 통한 국토균형발전을 내걸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청와대와 국회가 모두 이전해 확실한 행정수도 이전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지난 20일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메가시티 논의를 시작한 점을 들면서 “정의당은 충청권 등 광역권을 기초로 한 행정구역 개편 등에 대해서도 당내 논의를 진행해 당론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수도권 집중화 현상 해소를 위한 당 차원의 의지도 내보였다. 

24일 세종시청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도입하자는 배경설명을 하는 김종철 정의당 대표.
24일 세종시청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도입하자는 배경설명을 하는 김종철 정의당 대표.

김 대표는 현행 선거제도가 민의를 왜곡하고 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지방선거에 도입할 것도 제안했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은 13%의 정당득표율을 기록했음에도 (세종시에서)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정당득표율 59%를 얻은 민주당이 세종시의회의 지역구 16석을 싹쓸이 했다. 제1야당이던 자유한국당도 비례대표 의석 1석을 얻은 게 전부였다”고 강조한 뒤 “세종시특별법을 개정하면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도입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특별자치시·도인 세종시와 제주도에서만이라도 지방선거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먼저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또 “세종교통공사 노조원 부당해고부터 누리콜 민간위탁, 세종보 철거 문제와 같은 사안에 대해 진보적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노동과 장애인, 환경 등 다양한 현안에서 정의당이 만들고자 하는 사회의 중시하는 가치들을 세종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최소한 100명 이상의 지방의원이 선출되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이다. 전국 순회 활동을 기획 중이고, 세종시에서도 지방의원들을 탄생시켜 지방의회에서 중앙으로 진출하는 정의당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배석한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등 지방선거에 나설 인재 발굴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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