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당 “세종시, 야당 현수막만 철거... 이중잣대 들이댄 편파행정”
국민의힘 시당 “세종시, 야당 현수막만 철거... 이중잣대 들이댄 편파행정”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1.23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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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세종시·민주당 플래카드는 멀쩡” 주장... 개인사업자들 ‘게릴라 현수막’도 즉각 떼내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지난달 말 조치원읍 일대에 내걸었다가 철거당했다는 현수막. (사진=국민의힘 세종시당)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23일 논평을 내고 야당이 내건 플래카드만 철거한 세종시의 현수막 행정을 편파적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논평에서 “지난달 30일 밤 세종시 조치원읍 일대에 세종시의회의 비리의혹 시의원 3인방 관련 현수막<사진>을 수십 장 게시했는데, 사흘 뒤인 11월 2일 오전 불법 현수막이란 이유로 모두 철거됐다”고 밝혔다.

논평은 이어 “반면 세종시청의 각종 홍보 현수막이나 민주당과 그 외곽조직의 현수막은 지금도 버젓이 도로변에 걸려 있다. 야당에 ‘이중 잣대’를 들이댄 것으로, 불편부당(不偏不黨)함을 외면한 편파적인 정당 현수막 철거”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받았다는 공문(사진=국민의힘 세종시당)

실제로 새롬동 새뜸마을 근처 교차로를 비롯해 세종시 도로변 곳곳에 세종시 및 민주당 관련 현수막은 버젓이 장기간 걸려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세종시는 또 불법현수막 집중단속 방침에 따라 이달부터 주말과 공휴일을 겨냥해 기업체·개인사업자 등이 내건 이른바 ‘게릴라 현수막’도 적발되는 즉시 철거하고 있다.

국민의힘 시당은 지난 9월초 세종시청으로부터 ‘정당 현수막도 정비대상 광고물에 해당될 수 있으며,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는 요지의 공문을 접수한 바 있다며 “이는 정당의 입에 재갈을 물려 정치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시도로,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한 뒤 옥외광고물법을 임의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또 “민주당은 비리의혹에 휩싸인 세종시의원 3인방에 대한 자체 징계를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 시간을 끌며, 어물어물 넘어가서는 안 된다”면서 “민주당은 공당(公黨)으로서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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