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세종시 본예산 1조8,173억원... 올해보다 13.2% 증가
내년도 세종시 본예산 1조8,173억원... 올해보다 13.2% 증가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1.05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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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 부족 예상...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699억원의 지방채 발행
취득세 약 387억원 증가 예상되면서 지방채 금액·비중 모두 감소
대부분 분야별 예산액 증가... 코로나19 대응에 422억원 배정
5곳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속... 조치원 동서연결도로 내년중 완공
내년도 세종시 본예산이 올해보다 13.2% 증가한 1조8,173억원으로 편성됐다. 사진은 세종시 청사 전경

내년도 세종시 본예산이 1조8,173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2,122억원(13.2%) 증가한 것이다.

다만 세입액이 세출액을 따라가지 못해, 일반회계에서 지방채 577억원, 특별회계에서 지방채 122억원 등 총 699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5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조6,051억원보다 2,122억원이 늘어난 1조8,173억원으로 짜여졌다.

일반회계는 1,677억원(13.9%)이 증가한 1조3,683억원을, 특별회계는 445억원(11.0%)가 늘어난 44,90억원을 편성했다.

내년도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취득세는 올해 2,041억원보다 387억원가량 늘어난 2,428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춘희 시장은 “이에 따라 내년도 지방세 수입을 올해 당초 예산보다 648억원 증가한 7,35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히고 “국고보조금은 올해보다 506억원 늘어난 3,424억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재정수요는 계속 늘어나,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도 699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가 채무인 지방채를 발행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작년에 736억원어치 지방채를 발행했다.

일반회계에서 내년도 지방채 발행 예정액은 577억원으로 올해 551억원보다 26억원 증가했지만, 내년도 예산규모가 늘면서 일반회계에서의 지방채 비중은 4.7%에서 3.2%로 1.5%포인트 감소했다.

내년 특별회계에 편성된 지방채 규모는 122억원으로 올해 185억원보다 63억원 줄었다. 감소율은 34.1%.

이어 이 시장은 “정부 예산안에서 내국세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교부세는 올해보다 198억원(28.9%) 증가한 883억원을 확보했다”면서 “(광역이나 기초자치단체가 아닌)단층제 특수성이 교부세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교부세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 중 지출이 가장 큰 분야는 사회복지 분야로, 올해 예산보다 642억원(18.4%) 증가한 4136억원으로 편성됐다.

이춘희 시장은 “인구증가로 기초연금, 영유아보육료 등 의무적 지출이 증가했다”면서 “아동수당 355억원, 누리과정보육료 186억원 등이 반영됐고, 학대피해아동쉼터 설치비 3억2,700만원을 새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환경 분야는 금년보다 464억원(22.0%) 늘어난 2,575억원으로 편성됐고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2,016억원으로 짜여졌다.

농림 분야는 50억원이 는 889억원으로, 문화관광 분야는 올해보다 216억원(42.4%)이 증가한 727억원으로 편성됐다.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595억원으로 올해보다 158억원(36.4%)이 순증했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해 422억원을 새로 편성했다고 이춘희 시장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기승용차 구입비 지원은 올해 121대에서 내년 300대로 확대되고 수소자동차 구입비 지원도 올해 22대에서 55대로 는다고 이 시장은 말했다.

조치원역 일원과 조치원읍 상리·번암리를 비롯해 전의면·부강면 등 5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비로 163억원이 편성됐고, 조치원읍 동서연결도로 공사에 117억원을 반영해 내년중 사업을 마무리 하겠다고 이 시장은 밝혔다.

한예종 예술영재 육성 지역확대 사업에는 20억원이 새로 투자되고,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에 36억원, 자율주행 연구개발 지원에 16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이같은 내년도 예산안은 조만간 열릴 예정인 세종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확정되게 된다.

5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해 정례브리핑을 한 이춘희 세종시장(오른쪽)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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