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세종에 최첨단 미래 교육, 이제 현실이 됐다
스마트시티 세종에 최첨단 미래 교육, 이제 현실이 됐다
  • 최탁
  • 승인 2020.11.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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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탁 세종시교육청 장학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펼쳐질 “세종교육”
최탁 세종시교육청 장학관

2년 전(2018년 초) 세종시에 앞으로 개발될 5-1생활권이 정부로부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됐다. 올해는 세종시의 초 1교, 중 2교, 고 1교 모두 4개 학교가 에듀테크 시범학교로 선정되어 스마트시티에 들어설 첨단 학교의 교육활동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먼 미래로만 생각했던 스마트시티가 불과 3~4년 내로 가시화되면서 미래 교육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교육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학교(유2 2023년 개원 예정, 초2·중1·고1 2024년 개교 예정)에 미래성, 혁신성, 지역성을 담아 새로운 국내·외의 모델을 제시하는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성의 핵심은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방법으로 학습하는 개별화 교육으로 에듀테크를 적극 활용하여 구현될 계획이다. 개별화 교육은 학생이 교사, 전문가, 기술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운영하며 평가하는 형태를 말한다. 학생이 개별적으로 이해하고 익힐 과제와 친구(전문가)와 협력하여 해결해야 할 과제가 분명하게 제시되고 과제에 대한 계획, 실행, 결과가 기록되고 분석되어 학생과 교사에게 피드백된다.

이는 수업자료, 평가자료, 채점과 분석시스템, 협력과 저작도구뿐만 아니라 학교 안팎에서 학습과 안전을 지원하는 시스템에 대한 세심한 준비를 요구한다. 이를 위하여 2020년 ‘스마트시티 에듀테크 도입을 위한 해커톤과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이 추진되고 있다.

혁신성의 핵심은 집단지성이다. 스마트시티의 유, 초, 중, 고는 상호 연계된다. 학생들이 공교육을 통하여 자신의 소질과 적성·타인과 사회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 진학, 진로를 계획하여 실행할 수 있도록 유, 초, 중, 고의 교육과정이 연계된다. 학생들은 학급을 넘어 주제와 흥미에 맞춰 팀 학습을 일상으로 수행한다. 교사들은 매년 정기적 협의를 통해 비전, 목표, 내용, 방법을 조정한다. 또한 학교와 지역사회 역시 연계된다.

학교는 지역의 복합커뮤니티센터, 공원, 과학교육원, 박물관 등과 연결되고, 학교 역시 지역주민에게 체육시설, 도서관, 실습시설 등을 효율적으로 개방하도록 건축된다. 학교와 지역사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만나 학교와 지역의 협력 대상과 방법을 결정한다. 교원, 학부모, 학생, 지역사회의 집단지성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돌봄, 참여, 체험 등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제공한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내 학교의 세 번째 방향은 지역성이다. 스마트시티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화이다. 도시의 모든 움직임(교통, 통신, 생활, 예술, 소비, 에너지 등)은 데이터로 축적된다. 학생들은 스마트시티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회와 사람을 이해하고 도시에 참여하며 시민이 된다. 스마트시티의 안전한 교통시스템 속에서 학생들은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기관, 시설, 기기를 직접 방문하여 학습하고 사용한다. 학교 안팎이 모두 교육공간이 된다.

스마트학교 공간설계 기념개념도와 에듀테크 구성도

세종교육은 5-1생활권에 조성되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학교를 준비하면서 ‘땅과 가깝고 지역사회와 연결된 학교건축’, ‘지성, 심성, 시민성, 건강을 키우는 학교급 간 연계 교육과정’, ‘개별화교육을 지원하는 에듀테크’, ‘학생이 진로와 사회에 참여하는 시민교육’ 등을 개발, 시범 적용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러한 세종교육의 스마트시티 준비는 세종시 전체 학교의 건축, 교육과정, 안전, 운영시스템의 고도화로 이어져 세종형 학력을 신장하는 국내와 국외의 교육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적용할 미래성, 혁신성, 지역성의 최종 목표는 세종형 학력을 가진 학생의 양성이다. 세종형 학력은 지성, 심성, 시민성, 건강을 조화롭게 갖춘 학생으로 21세기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21세기를 만들어가는 능력이다. 변화와 다양성의 시대에서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최선의 길을 찾을 수 있는 능력과 삶의 태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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