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2일부터 국민에 재개방 된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2일부터 국민에 재개방 된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1.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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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엔 주중 5일만 하루 3회 개방... 1회 입장에 50명씩 거리두기 준수해야
12월중엔 하루 5회, 주말 관람도... 이달중 모바일 사전예약 시스템 개발 될듯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전경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전경

총길이가 3.6㎞나 돼 세계에서 가장 긴 건물 옥상으로 유명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2일부터 일반 국민에게 다시 개방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본부장 조소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방지를 위해 출입을 막았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개방을 2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11월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 및 오후 2시, 오후 3시 하루 세 차례 옥상정원이 개방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방문객을 받지 않는다.

이후 코로나19 추이를 살펴본 뒤 12월에는 2단계로 평일 다섯 차례로 개방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전 10시 및 11시, 오후 2시 및 3시, 오후 4시 등 5회이다.

12월중 주말의 경우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주말 입장은 오후 4시 마감할 계획이다.

옥상정원 관람은 예약제와 현장접수를 병행해 운영한다고 청사관리본부는 밝혔다.

예약제는 정부청사관리본부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인터넷 사전예약은 1회 50명까지만 받는다.

예약을 완료하면 정부세종청사 6동 접수처에서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을 모두 마쳐야 입장할 수 있다고 정부청사관리본부는 말했다.

옥상정원 입장은 2m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10명 이하씩 단계적으로 들어가게 된다.

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열화상 카메라 체온계 측정 및 손소독제 이용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37.5℃ 이상 열이 나는 사람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2주 이내 입국자는 들어갈 수 없다고 청사관리본부는 말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예약자의 편의성과 청사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사전예약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사전예약은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후 11월중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노력한 덕분에 다시 옥상정원을 개방할 수 있게 됐다”며 “도심 속 쉼터로 자리 잡은 옥상정원이 모두에게 작지만 큰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소연 본부장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옥상정원을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청사관리본부 제공)

한편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세종청사 옥상정원 전면 개방을 위한 조경과 편의·휴게·안전시설 정비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세종청사 근무 공무원들에게는 마스크 상시착용을 전제로 지난 19일 오전부터 개방해 왔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지난 2월 말 폐쇄조치 된 바 있다.

옥상정원은 세종청사 건물 15동을 다리(Bridge)로 연결해 조성한 정원이다. 총 길이 3.6㎞, 면적은 축구장 11면에 해당되는 7만9194㎡이다.

단일 건축물에 조성된 옥상정원으로는 세계 최대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2014년 일반에 처음 개방한 후 그간 식물 휴면 기간인 1~2월과 날씨가 무더운 8월에만 문을 닫았다. 지난해까지는 연중 9개월 간을 공무원과 국민들에게 개방해왔다.

옥상정원에는 개방 첫 해 7590명을 시작으로 2015년 1만1461명, 2016년 1만630명, 2017년 1만2909명, 2018년 1만3021명이 방문했다. 지난해에는 개방 이래 가장 많은 3만5838명이 다녀갔다.

행정안전부는 또 세종청사의 17개 동(棟)을 잇는 내부 연결통로의 폐쇄 해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에는 아침식사 시간과 점심시간에 한해서만 연결통로를 개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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