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일가족 3명, 코로나19 확진... 누적 82명
세종시 일가족 3명, 코로나19 확진... 누적 82명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0.30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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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감염 52일만... 30대 엄마와 두 자녀, 서울 강남 다녀온 후 양성 판정
“유치원생 자녀 감염” 발표에 세종교육청, 어느 유치원인지 확인하느라 ‘법석’
市, “지침상 거주지·유치원 알려줄 수 없어” 고집... 엄마들 “새롬동인 듯” 추측

서울 강남구 친정집을 다녀온 세종시 거주 30대 여성과 두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세종시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82명으로 늘었다. 또 세종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는 지난 9월 8일 이후 52일만이다. 

세종시 등에 따르면 30대 여성인 어머니와 유치원생인 만 5세 자녀, 어린이집에 다니는 25개월 된 자녀 등 3명이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3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

30대 여성의 남편이자 두 자녀의 아버지는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세종시는 말했다.

두 자녀는 무증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두 자녀가 다니던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들 전원을 귀가조치하고 방역활동을 벌이는 한편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30대 여성은 두 자녀를 데리고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에 사는 친정부모들을 접촉한 뒤, 서울에 사는 친정부모들이 지난 2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

통보를 받은 30대 여성과 남편은 두 자녀를 데리고 세종충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3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거주지 및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어린이집에 대해 세종시는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절대로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세종시가 이렇게 나오자 유치원을 관할하는 세종시교육청은 30일 오후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이 어느 유치원인지 확인, 추적하는 소동을 벌였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유아교육 담당자들이 세종지역 모든 유치원에 전화를 돌린 결과, 교육청이 관할하는 공·사립 유치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영어유치원을 표방하는 전일제 어학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세종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세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 성격의 어학원은 한솔동과 새롬동 두 군데에 있다. 새롬동인 듯싶다”는 말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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