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동 유래비 완공, 오는 11월 초 준공식 갖는다
대평동 유래비 완공, 오는 11월 초 준공식 갖는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10.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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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면 대표 동명 대평동 역사성, 전통담아 애향심 고취에 기여 예상
금남면 지역민 중심으로 건립추진위원회 구성, 3년만에 결실 가져와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왔던 '대평동 유래비'가 오는 11월 초 준공식을 갖고 대평동의 역사와 전통을 전해주게 된다.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왔던 '대평동 유래비'가 오는 11월 초 준공식을 갖고 대평동의 역사와 전통을 전해주게 된다.

'대평동 유래비'가 오는 11월 초 준공돼 세종시 신도시에 역사성을 더해주게 된다.

특히, 이 조각작품은 세종시 금남면 대평리로 불리던 지명이 행복도시의 동명(洞名)으로 되면서 ‘넓은 들’을 의미하는 ‘대평동’의 역사를 고증을 통해 밝히고 있어 후대를 위한 기념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7월 진영은 전 세종시의회 의원이 대평동의 역사적 의미와 지명의 전통성을 감안, 유래비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이후 박종권 지산건설 대표를 중심으로 대평동장·금남면장 및 지역 인사 등 10여 명이 모여 ‘대평동 유래비 건설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대평동 유래비 건립 추진위원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를 찾아 지역민들을 중심으로 논의해왔던 ‘대평동 유래비’ 건립 문제를 협의, 지난 22일 대평동 494-2 ‘꽃내음 광장’에 하트 모양에 ‘대평에 살어리랏다’는 문구를 넣은 유래비를 완공하게 됐다.

가로 10m, 높이 3m 크기의 대평동 유래비는 ‘넓고 평평한(大平), 또는 ’큰 들(大坪)을 의미하는 대평동이 백제시대에 소비포현, 조선시대에는 양야리면에 속했던 지역의 역사를 조명하고 조선 명종 2년 충청감사 김익수의 장계에서 ‘대평’이라는 말이 등장한다고 적어놓았다.

이후 근현대사를 지나오면서 대평장 신설과 독립만세운동 현장, 행복도시 출범과 함께 대평동으로의 재탄생 등 일련의 과정을 실어, 주민들에게 자부심과 애향심을 심어주면서 역사와 전통에 대한 긍지를 갖도록 제작됐다.

유래비는 금남면 출신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김호걸 박사와 세종시 향토사 윤철원 연구위원이 감수를 맡아 역사적 사실을 고증했으며, 건립추진위원들이 최종 승인을 통해 빛을 보게 됐다.

박종권 건립위원장은 “대평동이 행복도시에 엄연한 동으로 다시 탄생했지만 유래는 잘 알지 못하는 시민이 많았다”며 “이를 감안, 금남면에 대표 지역이었던 대평동 유래비 건립의 필요성이 커졌고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옛 충청남도 연기군 금남면 소재지에서 가장 큰 동네였던 대평리는 지난 1946년 금강 대홍수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면 소재지는 현재 용포리로 옮겨왔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는 여전히 용포리를 대평리로 통칭되고 있으며 금남면 전통시장도 ‘대평전통시장’으로 불리울 정도로, 대평리에 대한 향수가 금남지역민들 속에는 남아 있었다.

이 같은 지역정서가 행복도시에 ‘대평동’이 행정동으로 되살아나면서 옛 추억을 잊지 못하는 주민들 중심으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유래비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진영은 전 의원이 대표해서 거론한 것이다.

준공식은 코로나19로 인해 11월 초 건립추진위원들을 비롯한 최소 인원으로 간소하게 가질 예정이다.

대평동 유래비는 '꽃내음 광장'에 설치됐으며 대평동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을 가져달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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