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초등학교, "이게 학교 공간 맞아요?"
해밀초등학교, "이게 학교 공간 맞아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0.10.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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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공간 혁신한 해밀초 방문기] 다락방이 있는 교실, 사방이 유리벽인 도서관도
봄, 여름, 가을, 겨울, 맑은, 하늘 공간에서 꿈꾸는 아이들...창의적인 공간 혁신 이뤄
해밀초등학교는 봄,여름,가을,겨울,맑은,하늘 6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세종시 해밀동 해밀마을에 자리잡은 해밀초등학교.

멀리서 보면 학교라기보다는 예쁜 유럽식 주택이 오밀조밀 자리 잡은 전원주택단지 같다.  지난 9월 1일 11명의 학생으로 개교한 신설학교이지만 3,100세대 해밀마을이 입주를 시작하자 매일 15여명의 전학생이 늘어 지금은 267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학교에 들어서자 운동장에선 고학년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한다. 자세히 보니 어릴 때 하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는 것이다. 학생과 선생님의 구분이 없이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규칙을 배운다. 코로나19 발열체크는 카메라로 하고 실내로 들어서니 현관 바로 앞에 교장실이 있다. 투명한 유리벽과 유리문 안으로 교장선생님 움직임이 모두 들여다보인다.

교장실 바로 앞이 도서관.

투명한 유리벽 사이로 다양한 모양의 책상과 의자가 놓여있고, 벽에도 앉아서 책을 읽을 공간이 배치되어 있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맞은 편 개폐가 가능한 유리문 밖으로 파라솔이 있는 정원이 배치되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맑은, 하늘이라는 6개의 건물이 1층에선 모두 연결된다.

봄 공간은 저학년 전용이다. 1학년과 2학년 교실이 배치되어 있고 저학년 전용 다용도실엔 아이들이 모두 바닥에 앉아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미세먼지 많은 날엔 이곳에서 체육수업까지 가능할 것 같았다. 여름공간은 과학실과 컴퓨터실 메이킹룸이 있는 탐구의 공간, 2층엔 3·4학년 교실이 있고 중앙엔 하늘을 볼 수 있는 정사각형의 정원이 있다.

2학년교실은 다락방이 있다.
2학년 교실에는 다락방이 있다.

가을 공간은 교장실과 행정실 도서관이 있는 공간이고 2층엔 5학년 교실과 개방된 옥상 정원이 있다. 겨울 공간은 영어교실과 돌봄교실이 있고 2층은 6학년 전용공간이다. 맑은 공간은 식당과 급식실, 하늘 공간은 주차장과 강당이다. 학년별로 공간이 분리되고 가장 높은 곳이래야 3층이며 2층 옥상정원에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보통의 학교라 하면 넓은 운동장 옆으로 네모반듯한 학교 교사가 4층이나 5층으로 ㄱ자 또는 ㄴ모양 또는 ㄷ모양으로 배치된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유우식 해밀초등학교 교장은 “창의적인 공간에 창의적인 교육활동이 가능하다”며 해밀초등학교의 다양한 학교 공간을 직접 안내해 주었다.

2학년 교실엔 다락방이 있었다. 경사진 지붕에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 아이들만의 공간이 비밀스럽게 자리 잡고 있어 이 교실에선 뭔가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 것 같았다. 도서관 옆 세미나실에선 독서 동아리 활동이 벌어지고, 메이킹룸 앞 전시장엔 꼬마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가 하면, 옥상 마당에선 음악회가 열리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

학교 옆에서 공사가 한창인 해밀동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완공되면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마을운동장, 인근 원수산과 공원이 모두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한다.

창의적인 공간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세종시 해밀초등학교. 이곳에서는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 같다.

저학년 전용 다용도실,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교과활동을 할 수 있다.
저학년 전용 다용도실,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교과활동을 할 수 있다.
학교 현관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교장실, 누구나 쉽게 교장실에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교 현관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교장실. 누구나 쉽게 교장실에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
2층 옥상정원도 학생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2층 옥상정원도 학생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아직 책이 들어오지 않은 도서관, 그래도 장서는 2000권 된다고 한다.
아직 책이 들어오지 않은 도서관, 그래도 장서는 2000권은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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