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의중학교 “벽화 그려 행복한 학교 완성했어요”
세종시 전의중학교 “벽화 그려 행복한 학교 완성했어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0.10.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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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들도 참여... 협력 통한 도자기 벽화 그리기 “저마다 독창적”
전의중학교의 도자기 벽화
세종시 전의중학교 벽에 그려진 도자기 벽화의 일부

세종시 전의중학교(교장 김효종)는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모든 학생과 교직원 약 150여 명이 동참해 도자기 벽화를 완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의중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학교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참여형 미술 활동인 '도자기 벽화 그리기’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큰 꿈과 무한한 자유,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는 바다’를 벽화의 주제로 선정해, 교육공동체가 만든 물고기 모양의 도자기 하나하나를 이어붙여 바다를 표현했다는 것.

해초와 물방울도 함께 그려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든다는 의미를 벽화에 담았다.

약 7개월 동안 진행된 벽화 그리기는 코로나19로 제한된 여건 속에서 학교생활을 한 학생들에게 함께 학교 공간을 직접 꾸미는 경험을 통해 학교생활에 활력과 자신감,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전의중학교는 말했다.

이 벽화 만들기 활동에 참여한 2학년 이승리 학생은 “처음 다뤄보는 재료라 어색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며 벽화 활동 때문에 더욱 즐거운 학교생활이 됐다고 밝혔다.

3학년 임도희 학생은 “학교가 너무 예쁜 예술 공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권혜정 행정실장은 “학생과 선생님들의 작품 모두가 독창적이며 재미있다”며 “오래된 학교 본관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해, 계단을 오를 때마다 치유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김효종 교장은 “학생, 교직원들과 함께 직접 붓을 들고 벽화를 그리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활력을 느꼈다”면서 “교목, 교화, 교훈을 물고기 점토에 담아 교육공동체 모두가 전의중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꿈을 찾아가는 소망을 표현했다”고 벽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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