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억 2천 15만명이 탔다
대전 도시철도, 2억 2천 15만명이 탔다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3.04.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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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개통 6 돌...교통복지ㆍ대중교통문화 확대에 크게 기여

대전시민 1인당 147회 이용, 기록적인 ‘무사고 순항’ 이어가
고객의 요구에 맞춘 다양하고 참신한 서비스 시책 돋보여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17일 대전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 6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7년 4월 17일 1호선 전 구간 개통 후 지역민의 교통복지 확대와 원도심-신도심간 접근이 쉬워져 지역간 균형발전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중심의 교통체계환경 구축에도 이바지 했다.

특히 저탄소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인데다 안전성, 신속성, 정확성에서 가장 앞서는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받으면서 이용고객이 꾸준히 증가해 대전시민의 ‘생활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또한 운영기관인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박상덕)가 ‘고객안전’이 최고의 고객서비스라는 목표아래 철저한 안전관리로 개통 후 현재까지 무사고 안전운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높이 평가받아야 할 대목이다.

누적 이용객 2억 2천 15만명,‘교통복지’ 혜택 누려

17일 현재 누적 이용객은 2억 2천 15만명을 넘어 섰으며 대전시민(1백 50만명) 1인당 약 1백47회 이상 도시철도를 이용한 셈이다.

연도별 이용객수를 살펴보면 지난 2007년 2천334만명이던 것이 2008년 2천9백31만명, 2009년 3천4백12만명,2010년 3천5백23만명,2011년 3천7백68만명,지난해에는 3천8백48만여명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누적 이용객 ‘5천만명’ 단위를 돌파하는 기간도 짧아져 지난 2008년 7월25일 처음으로 5천만명을 넘어선 이후 1억명(2010.2.2)을 돌파하는데 약 18개월이 걸리던 것이 1억 5천만명(2011.6.20)은 약 16개월, 2억명 돌파(2012.10.16)는 14개월여만에 달성되는 등 이용객 증가세가 뚜렷하다.

역대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해 12월 7일 폭설로 하루 평균 이용객 11만여명 보다 크게 늘어난 17만 5천여명을 기록했다.

 
역별 최다 이용객은 대전역이 하루평균(승하차 포함) 2만 1백여명으로 22개 역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지켜가고 있으며 유성온천-서대전네거리-시청-용문역 순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점은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이용객 최다역 ‘탑 5’에서 5위를 차지하던 유성온천역이 서대전네거리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는 행정구역 경계지역 환승인원 증가와 도안 신도시등 신흥 주거지역의 입주민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전반적인 이용객이 증가는 지난 2009년 도시철도역 중심의 버스노선 개편 및 환승체계가 정착되고 기름값 급등세와 세계적인 경기둔화 현상이 이어지면서 경제적인 도시철도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록적인 지구 2백86바퀴 무사고 1천 1백 44만km

꾸준한 이용객 증가와 함께 주목받는 것은 1호선이 ‘무사고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6년 3월 부분개통을 포함해 1호선 전면개통 이후 현재까지 열차운행 관련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17일 현재 열차운행실적은 1천 1백 44만km로 지구둘레(약4만km)를 2백 86바퀴 돌아오는 거리이자 달을 14회 이상 왕복한 거리를 무사고 운행중에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11년에는 교통안전공단이 대전도시철도가 국내 8개 철도기관중 사고나 고장이 없는 가장 안전한 철도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무사고 운행 기조유지는 열차장애분석과 개선, 작업안전수칙 정비등 안전업무 표준화,심야종합모의 훈련, 비상대응훈련등 반복적이고 집중력 있는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추진에 대한 객관성 및 안전성확보와 사고 예방등 철도안전관리 수준향상을 위해 6명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안전자문단’을 만들어 ‘외부인의 눈’으로 객관적이고 철저한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개설후 6년째를 맞은 연구개발센터에서 부품대체,국산화,신기술개발등 비용절감과 안전수준을 끌어 올리려는 노력과 첨단장비를 이용한 안전점검등 열차관제시스템 성능을 꾸준히 향상시킨 것도 무사고 안전운행의 배경이 됐다.

고객 ‘플러스’시책 돋보여

공사측은 고객관련 서비스는 세세한 분야까지 고객의 요구에 맞추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임산부들이 배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임산부 전용석’을 설치한 것이 큰 관심을 모은바 있다.

임신초기일 경우 뱃속의 아이와 임산부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도 자칫 외관상 크게 표시가 나지 않아 자리 양보받기도 어렵고 교통약자석 이용을 꺼리거나 눈치를 봐야했던 것까지 눈여겨 보고 이같은 시책을 편 것.

또한 역사 공간을 공연,전시,문화이벤트를 접할 수 있는 곳으로 꾸미고 자연생태정원, 책 사랑방등 고객들의 ‘볼거리’를 충족시켜주고 있으며 지능형 환기시스템과 역사내 편의점ㆍ커피점 조성등 쾌적한 ‘생활공간’을 늘려왔다.

시청역, 유성온천역에는 상설 전문공연장이 마련돼 있으며 서대전네거리역에서는 전국적인 댄스경연대회를 열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대전역과 유성온천역에는 ‘건강부스’를 설치해 이용객들이 자발적으로 질병 측정과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독특한 ‘칼로리 계단’까지 설치하는등 체험과 재미가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시설물들이 많다.이밖에도 매월 1~2회씩 영화시사회에 고객을 초대, 도시철도에 대한 이해와 이용을 유도하고 블로그와 SNS를 통해 고객소통의 문화를 넓혀가고 있다.

외부 평가로 수상 실적 많아, 신뢰받는 공기업 위상 높여

개통후 현재까지 눈에 띄는 것은 각종 외부 평가에서 공사가 높은 등급을 받아 많은 상을 탔다는 점.

2011년부터 행정안전부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7개 철도기관중 1위,국토해양부의 ‘경영 및 서비스 최우수 기관’ (대통령 표창ㆍ2009년 장관상), ‘그린 스타트 대회’ 우수상(2년 연속ㆍ환경부 장관상),일터혁신 대상(노동부 장관상)을 받는등 겹경사를 맞았다.

이러한 정부 각 부처와 권위있는 평가ㆍ인증 기관으로부터 잇따른 수상은 대전도시철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공사 박상덕 사장은 “개통후 지금까지 가장 큰 고객서비스인 무사고 안전운행을 지속해 온 것은 대전시민과 고객의 한결같은 성원과 협조 때문에 가능한 일로써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안전하고 믿을만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시민과 고객의 사랑과 신뢰를 받기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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