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1인당 지방세 부담액 전국 1위
세종 1인당 지방세 부담액 전국 1위
  • 금강일보
  • 승인 2013.04.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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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취득세 세입 증가 주민 부담액 늘어

 

대전 71만 2000원·충남 53만 7000원 집계
전국지자체 일반회계 평균 105만 5000원
세종특별자치시민의 올해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135만 7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일반회계 순계예산 기준 전국 주민 1인당 평균 지방세 부담액은 105만 5000원으로 작년 106만 원에 비해 5000원(0.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2008년 88만 4000원에서 지난해 처음 100만 원을 넘어서면서 4년 새 20% 가까이 늘었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17개 시·도별로는 특별자치시인 세종시의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하 총계예산 규모 기준)이 135만 7000원으로 수위에 올랐고, 전국 평균을 30만 2000원(28.6%) 상회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에서 올해 지방세가 취득세 감면 등으로 적게 걷힐 것으로 예상한 데다 인구가 늘어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세종시의 경우 일시적으로 부동산 등의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재산세와 취득세 세입이 증가,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세종시 다음으로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서울시 123만 7000원, 제주도 113만 9000원, 울산시 88만 9000원, 부산시 78만 5000원, 인천시 75만 6000원, 대전시 71만 2000원, 대구시 70만 원, 광주시 69만 2000원 등의 순이었다.

이어 경기도 60만 6000원, 충남도 53만 7000원, 경남도 52만 9000원, 강원도 44만 5000원, 충북도 44만 원, 경북도 41만 9000원, 전북도 39만 원, 전남도 37만 3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세종시와 전남도는 무려 98만 4000원, 3.6배의 격차를 보였다.

시·군별로는 충남 아산시의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97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영양군이 16만 2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자치구 중에는 서울 중구가 80만 8000원으로 최고액, 부산 북구가 8만 원으로 최저액을 기록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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