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의 호응 힘입어 전력사용량 감소 역할 톡톡
세종시민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 활동을 실천하고 홍보해 나가는 ‘세종절전소’가 시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종절전소는 시민 중심의 절전 공동체로, 직접 세종시 각 지역 공동주택 관리소에 절전소를 설치해 공용부분 절전 활동을 전개한다.
또, 지역 주민에게는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 사용을 아끼는 방법을 안내하고, 컨설팅 받은 이후 각 세대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인 만큼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도록 안내한다.
세종시는 지난 해 4개소의 절전소를 시범운영한 결과 약 30㎾h를 절약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9% 감소한 수치로, 약 4,200만 원 절감한 것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에너지 전환 우수사례’로 선정돼 세종시 에너지 절약 사례가 전국에 공유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는 9개소를 추가 선정해 총 1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실내생활 증가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도 절전소 13개소를 운영한 결과 세종시 전력사용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에 그치고 있다고 시는 말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일상화되던 1~6월 사이 전력사용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나 이 시기에도 공용부문은 10.9% 감소하고 전용부문만 6.9% 증가했다.
7월의 경우 코로나 안정세 등으로 전년 대비 4.3%가 감소했는데 이는 공용부분 9.3%감소, 전용부분 2.9% 감소에 힘입은 결과였다.
공동주택단지를 ‘절전소’로 지정해 주민공동체 중심으로 절전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세종절전소는 환경보호에 앞장 서면서 탄소 포인트로 경제적 이익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급변하는 기후환경과 세계적인 저탄소 생활실천에 발맞춰 세종시를 친환경 도시로 가꿔가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