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 5일부터 학교급식 모든 식재료 공급 개시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 5일부터 학교급식 모든 식재료 공급 개시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0.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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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 난 농산물, 세종지역 유치원과 고교까지 일괄공급... 공공분야 급식으로도 확대 목표
최저가 입찰 방식 따른 식재료 품질 편차 해소 위해 도입... 지역 농가도 안정적 수요처 확보
5일 개장식을 갖고 세종지역 각급 학교에 지역에서 난 식재료를 본격 공급하기 시작한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 전경.
5일 개장식을 갖고 세종지역 각급 학교에 지역에서 난 식재료를 본격 공급하기 시작한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 전경.

세종시는 세종지역 학교와 공공기관에 안전한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건립한 ‘공공급식지원센터’가 5일부터 학교급식 식재료 전 품목을 일괄 공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30분 개장식을 가진 공공급식지원센터는 기존에 학교별로 실시하던 제한적 최저가 입찰방식에 따른 식재료의 품질 편차를 해소하고 세종지역 우수 식재료 공급 확대, 학교급식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1년 3개월여 공사 끝에 완공돼 이날 개장했다.

이번에 개소한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총 사업비 213억 원을 투입, 세종시 집현동에 연면적 5,450㎡, 지상 2층 규모로 신축됐다. 센터 내부에는 저온저장고·냉동고·식생활교육관·사무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세종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날 오전 식재료 공급 시작에 맞춰 이춘희 세종시장,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최여자 세종시 영양교사회 대표 등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개장행사를 개최했다.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적격 공급업체 기준 마련 및 업체 선정 ▲공급단가 협의 ▲운영체계 구축 등 식재료 공급을 위한 준비과정을 끝내고, 이번에 세종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급식에 식재료 전 품목 일괄 공급을 시작하게 됐다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세종시는 앞으로 지역 우수 식재료 공급 확대를 통한 농가의 안정적 수요처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한편 지역농산물 30개 품목, 공급비율 60%, 이용만족도 90% 달성을 위한 ‘3·6·9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공급대상을 학교급식 외에 공공분야 급식까지 확대해, 공공급식을 통한 지역 농산물 선순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5년 세종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지난 2016년에는 식재료 통합 수·발주 시스템을 통한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며, 2018년 초·중·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등 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 왔다.

이를 위해 세종시는 공공급식지원센터를 통한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품질관리원 및 축산물품질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전성 확보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춘희 시장은 “공공급식지원센터는 학교급식을 수익 우선의 시장경영에서 공공영역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급식 식재료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과 함께 유통구조 개선, 우수식재료 제공으로 학교급식의 공공성과 안전성을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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