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중인 세종시 대변인, 내부에서 선발한다
공석 중인 세종시 대변인, 내부에서 선발한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09.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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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직위 공모 않고 시청 내부서 물색 중...고참급 서기관 발탁, 승진 기회 될 듯
세종시는 개방형 직위인 대변인을 두차례에 걸친 공모를 통한 선발 방식을 선택했으나 이번에는 내부에서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굳게 잠겨 있는 세종시청 2층 대변인실 출입문(왼쪽)과 같은 층 맞은 편에 있는 브리핑룸 내부 전경

세종시가 공석 중인 대변인을 개방형 직위로 해 외부 공모를 하지 않고, 시청 내부 공무원 중에서 발탁하기로 하고 인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대변인직이 내부에서는 4급 서기관급에 해당됨에 따라 3급 부이사관 승진을 앞둔 고참급 서기관 중에서 임명하는 것으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이에 해당되는 대상자들을 상대로 안팎의 평판 등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대변인실은 현재 수석 계장인 김병호 보도계장이 이끌고 있는 가운데 대변인직이 공석이 된 지난 일주일여 간 큰 무리없이 운영돼, 연말 정기인사 시즌 때까지 현재의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이 내부에서 돌기도 했다.

그러나 시청 수뇌부에서 이 같은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대변인 인선을 포함한 소폭의 수시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 고위관계자는 “이번에는 외부 개방형 직위로 하지 않고 내부에서 인선을 하려고 한다" 며 "고참급 서기관 중에서 발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로 기자와 언론매체를 상대해야 하는 대변인 자리를 공무원들은 맡기를 꺼리지만, 일정 기간 무난하게 업무를 수행한다면 승진하는 게 대다수 공공기관들의 관례처럼 돼 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 2015년 2월 공보담당관을 대변인으로 직제를 바꿔, 초대 대변인으로 대전일보 기자 출신인 김재근 현 세종시 정책특별보좌관을 선임했다.

5년여 ‘세종시의 입’ 역할을 해 온 김재근 전 대변인은 지난 2월 정책특보로 자리를 옮겼고, 외부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류남길 전 대변인이 자리를 이어받았다.

류남길 전 대변인은 지난 11일 사의를 표명, 세종시 대변인 자리는 공석이 됐다.

2012년 7월 1일 출범한 세종시의 초대 공보담당관은 임헌술 당시 서기관이었으며, 이듬해인 2013년 4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서기관이었던 신동학 현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이 세종시 공보담당관의 바통을 이어받은 뒤 2년 후인 2015년 대변인 체제로 바뀌면서 김재근 전 대변인에게 자리를 물려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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