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다문화엄마학교, 전국 수석배출했다
세종다문화엄마학교, 전국 수석배출했다
  • 토쿠다마유미 시민기자
  • 승인 2020.09.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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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첫졸업식... KAIST 교사진의 재능기부로 초등 졸업 검정고시 전국 수석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문은 연 세종다문화 엄마학교가 12일 졸업식을 갖고 졸업생 11명을 배출했다. 사진은 비대면으로 진행된 졸업식 장면 

지난 3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최초로 문을 연 세종다문화 엄마학교(사단법인 한마음교육봉사단과  세종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공동 운영)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세종다문화엄마학교 (이하 세종엄마학교) 제1기생 11명의 결혼이주여성은 올해 3월에 입학해 5개월동안 주경야독으로 공부한 결과 모두 졸업사정에 합격, 지난 12일 오전 11시부터 줌(Zoom)으로 졸업식을 진행했다. 

입학 당시에도 코로나19의 여파로 입학식 행사를 치르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교육을 시작해 국어, 수학 등 초등학교 7개 과목 등 총 184회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였고 10회에 걸쳐 원격화상(ZOOM)으로 진행하는 출석수업에 전원 100% 참석해 모든 교과목을 마치고 이날 졸업식을 맞이했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종엄마학교 제1기생은 전국 15개의 다문화엄마학교 중 평균평점이 전국 2위로 가장 모범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엄마학교 김영길 담임교사는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며 졸업식장에서 자랑스럽게 얘기하면서 지금까지 충실하게 수업을 받은 1기생 엄마학생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다문화 엄마학교는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이 초등학교의 모든 과정을 5개월 걸쳐 학습을 하며 자녀들에게 가정에서 학습지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양성하는것이 학교의 설립목적이다. 

지난 3월에 세종엄마학교 개교와 함께 신입생을 선발하였는데, 지원자들은 국어시험과 자녀교육에 대한 열정 등 면접을 통해 제1기생으로 11명의 결혼이주민 여성을 선발했다. 

엄마학교 학생들은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실과, 도덕 등 7개 교과목을 온라인으로 매일 수업에 참여하였고 매일 강의 종료 시점에 형성평가(총 184회) 시험을 치렀다. 매주 금요일에는 일주일 분의 수업 분량으로 총 20회의 걸친 총괄평가 시험, 그리고 격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출석수업시 확인평가를 치루면서 실력을 닦았다.

그 결과 졸업생 11명중 8명이 지난 8월에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세종시교육청 진행)에 응시해 우수한 성적으로 1명을 제외하고 전원 합격을 했다.

응시자중 김명춘 학생(중국)은 응시과목 6개 전과목 만점으로 전국 수석을 차지하기도 했다. 

수많은 평가(시험)를 통한 교육 방식은 KAIST에서 지향하는 인출방식(머리속에 있는 지식을 시험을 통하여 상기시키는 방법)으로 KAIST 재학생들의 수업방식을 활용한 것이다.

이번 졸업식 행사에서는 봉사단 설립자인 한마음교육봉사단 최병규 단장(KAIST 명예교수)를 비롯해 세종특별자치시에 다문화엄마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준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유철규 위원장과 세종다문화엄마학교장 이승섭 교수(KAIST 기계공학과), 세종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태경 사무국장이 참석해 축하와 함께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서 자녀를 대한민국의 인재로 양성하도록 당부를 하는 격려사가 이어졌다.

이날 졸업생중 성적 최우수상을 받은 김명춘(중국)씨는 졸업생 대표로 답사에서 "엄마가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자녀에거 보여주게 됐다"며 "코로나로 인하여 자녀와 지내는 시간이 긴 요즘 시기에 학습지도를 함에 있어서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외에는 성적우수상으로 김미란(중국)·홍매(중국)씨가, 가정학습지도우수상으로 강세나(캄보디아)씨가 영광의 수상자가 됐다. 

졸업후 세종1기생들은 세종다문화건강지원센터에서 '학습자조모임'으로 구성·등록해 다양한 교육지원을 할 것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1기생들도 대입 검정고시까지 계속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한마음교육봉사단은 다문화자녀학교(다문화글로벌스쿨)를 운영하고 있는데  엄마학교 출신의 자녀가 중학생이 되면 중학생을 선발하여 KAIST 교수진들과 대학생들이 중심으로 수학과 영어 과목을 어머니 학생들과 같은 수업방식인 인출방식을 활용해 교육시킴으로써 다문화가정의 인재육성에 전면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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