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세종 21 실천협의회’가 9일 오후 2시 세종시청 3층 대강당에서 위원 위촉식과 함께 정기 총회를 열고 임청산 위원(세종교육문화예술원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부회장에는 임영이(세종시 문화원장), 박헌의(세종시 새마을회장), 감사 오노균(세종시 자연보호협회장), 정은순 위원(한솔동 주민)을 선임했다.

임청산 회장은 인사말에서 “길지 않는 남은 인생을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고맙다” 며 “세종시가 친환경적으로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드는데 민간 운동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기 총회에 앞 서 세종지역 직능 및 지역 대표 등 70명에 대한 푸른 세종 21 실천협의회 위원 위촉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유한식 세종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환경 분야는 명품도시 세종시의 최우선 정책으로 오늘 위원들을 위촉하게 된 것은 세종시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고 있다” 며 “쓰레기, 전봇대 등 5무(無) 도시 세종시가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는 말이 나오고 세계에서 살기 좋은 20대 도시 안에 들 수 있는 기틀을 이 협의회에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위촉장 수여에 이어 2부에서는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종훈 사무총장이 ‘지방 의제 21’에 대한 교육을 했다. 이 총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와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세종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등을 설명하면서 환경 보전과 생태계 보호의 필요성을 교육했다.

3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관련 규정을 의결하고 각 분과별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생활환경 : 위원장 윤종성(세종시 환경기술인연합회장), 부위원장 신옥순(전국주부교실 세종시 지부장) ▲기후변화 : 위원장 김중규(세종의 소리 대표), 부위원장 배기정(한솔동 주민자치위원) ▲자연환경 : 위원장 서정민(원조회 회장), 이희경(조치원 YWCA사무총장) ▲사회산업 : 위원장 김인원(환경보호협회전의 지회장), 장백기(세종종합 사회복지관장)

 [인터뷰] ‘푸른 세종 21 실천협의회’ 신임 임청산 초대회장

“감사합니다. 세종시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푸른 세종 21실천협의회’의 중책을 맡게 되어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여러 위원님들과 잘 협조해서 친환경적인 세종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9일 ‘푸른 세종 21 실천협의회’ 초대 회장에 선출된 임청산 회장은 책임감을 강조하면서 녹색도시로 성장하도록 민간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는 말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세종시의 친환경 국제 도시 건설에 중요한 역할이 바로 ‘푸른 세종...’모임이라며 “이주민과 원주민, 예정과 편입지역의 갈등 요인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고 세종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직능과 지역 대표들로 다양하게 구성된 위원을 감안, “주민 대표, 기관과 기업체, 사회단체 책임을 맡은 분들이어서 자신의 위치에서 푸른 세종 만들기에 노력하면 전체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해 적극적인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세종시가 녹색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위원들의 뜻을 모아 세종시 발전에 동참하고 필요 시 세종시에 건의를 통해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주변지역의 난개발을 지적, “물론 건축법에는 저촉되지는 않지만 난개발이 세종시의 균형개발과 친환경적인 도시 건설을 저해하고 있다” 며 “‘푸른 세종...’에서 이 문제도 심도 있게 다뤄 문제를 최소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지난 10년간 음식물 폐기물 처리와 유기농 채소 재배 등 친환경적인 운동에 앞장 서왔고 이 공로로 2009년에는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