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 수소충전소 준공... 하루 60대까지 충전
세종시 첫 수소충전소 준공... 하루 60대까지 충전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08.3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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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옆에 개소... 수소차 운전자, 충전소 찾아 먼 길 가는 고충 덜어
시간당 수소차 5대 충전 가능... 내년 상반기 대평동에 세종 2호 수소충전소 개소 계획
31일 오후 열린 수소연료전지자동차용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기념스위치를 누르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31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567(1-5생활권)에서 홍정기 환경부 차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용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조상호 세종시경제부시장,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 등을 비롯해 관계기관 종사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식으로 문을 연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는 세종시에서는 처음 설치된 것으로,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가 운영을 맡게 된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지난 24일부터 하루 12시간 운영을 시작한 이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수소연료전지자동차 5대, 하루 60대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 수소충전소는 정부청사 안에 설치된 것으로는 처음으로, 현대자동차가 구축한 서울 여의도 국회 수소충전소에 이어 국가 주요시설에 구축한 두 번째 사례라고 행복청은 밝혔다.

현재 세종시 주변에는 대전시 유성구 학하동에 수소충전소 1곳이 있고, 충남의 경우 충남도청 등이 있는 내포신도시에 1곳과 충남 당진시에 연구용 수소충전소 1곳이 있다.

충북에는 청주 시내에 3곳, 충주에 연구용 충전소 1곳이 각각 있다. 전국에는 연구용을 포함해 45곳이 운영 중이다.

정부는 2년 뒤인 2022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310곳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조감도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조감도

한편, 프랑스에서는 에펠탑, 일본에서는 도쿄타워 근처에 위치하고 있을 만큼 수소충전소 안전성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위험시설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에 정부는 모든 구축단계에서 정밀 안전진단, 이중 확인(모니터링) 등의 안전관리를 지금보다 강화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홍보를 하고 있다.

김용석 행복청 차장은 “이번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세종시 대평동에 제2호 수소충전소가 건립될 계획”이라며 “행복청은 수소차 운전자들의 편의 개선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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