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노후학교 개축공사에 모듈러 교실 도입
세종교육청, 노후학교 개축공사에 모듈러 교실 도입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0.08.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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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사기간 중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최우선한 모듈러 교실 설치 완료
기존의 컨테이너 교실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 만족도 높아
28일 세종시 수왕초등학교에서 류정섭 세종시부교육감 등 세종교육청 공무원들이 공사 관계자와 함께 모듈러 교실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28일 세종시 수왕초등학교에서 류정섭 세종시부교육감(앞줄 왼쪽 두 번째) 등 세종교육청 공무원들이 공사 관계자와 함께 모듈러 교실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세종시 읍·면지역의 낡고 오래된 학교 개축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공사중인 학교의 학생들은 전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읍·면지역 노후 학교인 수왕초·의랑초등학교, 조치원여중 증·개축공사 중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모듈러교실’을 세종에 처음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모듈러교실은 개별 단위 모듈을 수직·수평으로 조립해 완공한 뒤 다시 해체·이동해 다른 곳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모듈러 공법을 학교 교실에 활용한 방식으로, 기존에는 일반 건축물이나 이동형 병원 등에 사용되어 왔다.

전에는 노후한 학교를 증·개축, 리모델링하는 기간 중 학생들은 컨테이너 교실을 이용했다.

컨테이너형 교실은 아이들이 걸을 때마다 바닥이 울리고, 복도와 옆 교실의 소음이 여과없이 들리는데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냉난방 문제도 심각했다.

세종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모듈러 교실을 도입하기로 했다.

모듈러교실은 단열, 기밀성, 진동 차단, 차음에 뛰어나며, 고급 마감재와 친환경 소재 사용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교육청은 관련 기업에서 무상으로 임대받는 등의 방법을 통해 적극 도입하게 된 것이다.

또 모듈러교실은 기존의 교실보다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학부모, 학생, 교사 등 수요자의 기대감도 높다.

한편 류정섭 세종시부교육감은 지난주 의랑초등학교에 이어 28일 수왕초등학교, 조치원여중을 차례로 방문해 모듈러 교실과 공사장 주변의 안전상태를 점검했다.

류정섭 부교육감은 “코로나19가 위중한 이 시점에 방역과 직결된 교육공간은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쾌적해야 한다”면서 "공사 중이라는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이 최신식 임시교실을 사용할 수 있어 다행이다. 학생들의 학습공간을 최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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