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거리는 한산하고 손님은 크게 줄었다"
코로나 여파, "거리는 한산하고 손님은 크게 줄었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0.08.26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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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첫날 세종시 상가풍경
노래방, PC방 아예 문닫고 대형마트,음식점 매출 감소로 울상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되자 세종시 거리는 한산하고 대형마트 및 상가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장사는 안되고 생활은 불편하고 마스크는 써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첫 날, 세종시 식당가는 한산한 거리를 상인들의 깊은 한숨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잇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세종시, 교육청 등 관공서 기자실이 폐쇄됐다는 소식에 누구든지 코로나 확진자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퇴근 후 집’ 패턴을 반복하게 만들고 있다.

대체로 마스크 사용은 이제 생활화되면서 정착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였으나 코로나 감염 위험성이 활동 폭을 제한하면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게다가 재택근무 비율이 늘어나면서 공무원의 도시 세종시는 거리는 한산하고 대형 마트도 평소보다 크게 줄어든 고객들로 휑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었다.

25일 오후 3시 세종시 가람동 이마트. 무더운 날씨로 고객들이 줄어드는 기간이지만 1층 식료품 매장에는 띄엄띄엄 쇼핑하는 시민들이 눈에 띌 정도로 한산했다.

이 매장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로 매출이 20%정도 감소했다” 며 “최근에 세종시와 교육청 등에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에는 눈에 띌 정도로 고객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8시 도담동, 나성동 먹자골목을 찾았다. 여기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코로나 감염사태가 발생하기 전에는 세종시에서 젊은 층이 많이 찾으면서 활기를 띠던 골목이었다.

하지만 PC방과 노래방 등 고위험 시설로 분류된 업체는 아예 ‘임시 휴업’을 알리고 있었으며 평소 북적되던 술집도 한두 테이블에만 손님을 받고 있었다. 이곳에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식당이나 카페에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는 듬성듬성한 고객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실천이 되고 있었다.

한 상가 1층 카페를 운영하는 신모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가면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아르바이트직원도 못나오고 매출도 줄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며 “손님들도 카페에 머무르기보다는 테이크 아웃이 대세가 되고 있다” 고 말했다.

25일 돌아본 세종시 상가는 그야말로 ‘초토화’였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이 가뜩이나 불경기로 침체된 세종시 상가를 더욱 어렵게 만들면서 이제는 매출 감소를 일상으로 받아들이면서 영업을 해야 할 시점이 되고 있다.

저녁시간에 식당에서 밥을 먹는 손님도 찾아보기 어렵고 카페에도 간간이 테이크아웃 손님이 들를 뿐 매출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녁시간 식당에서 밥을 먹는 손님도 찾아보기 어렵고 카페에도 간간이 테이크아웃 손님이 들를 뿐 매출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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