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표축제 ‘세종축제’ 취소 결정
세종시 대표축제 ‘세종축제’ 취소 결정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08.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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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피해·코로나19 확산 등 우려… 여덟 번째 축제 내년으로 연기
세종대왕 문화적 업적 재현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인기 모아
세종축제의 폐막을 장식한 불꽃놀이 (사진=서영석)
지난해 세종축제의 폐막을 장식한 불꽃놀이의 한 장면. (사진=서영석)

세종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계획했던 ‘제8회 세종축제’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 11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축제추진위원회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고 세종축제 개최 여부를 논의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처럼 두 차례 논의한 결과, 축제추진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수해 피해 등으로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대면 접촉이 잦은 세종축제를 진행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민주권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 구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개최해온 세종축제는 올해 여덟 번째 행사를 내년으로 연기돼 치러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세종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며 “코로나19에 대비해 내년부터는 더욱 알찬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3년 처음 시작된 세종축제는 주로 한글날을 전후해 3일 또는 5일간 세종호수공원과 조치원읍 일대에서 열려 왔다.

화려한 개막 행사와 함께 세종대왕의 문화적 업적 및 여민락을 주제로 한 전통음악·전통무용 공연과 음악회, 외국 무용단체의 공연, 세종시민 노래자랑, 시민 퍼레이드, 백일장, 불꽃놀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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