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도로에 갇힌 트럭 운전자 구조... 가로수 또 쓰러져
침수된 도로에 갇힌 트럭 운전자 구조... 가로수 또 쓰러져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08.11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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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50일째 긴 장마에 연일 비... 부강 아세아제지 앞 도로 등 7곳 통제중
11일 새벽 세종시 부강면 아세아제지 앞 침수된 도로에 갇힌 트럭. 70대 운전자는 119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11일 새벽 세종시 부강면 아세아제지 앞 침수된 도로에 갇힌 트럭. 70대 운전자는 119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10일 밤 세종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인 가운데 11일 세종에서는 침수된 도로를 지나던 트럭에서 운전자가 119에 구조됐는가 하면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5시 57분쯤 세종시 부강면 금호리 아세아제지 앞 도로를 지나던 트럭이 불어난 물에 고립되자 119에 구조 요청을 했다는 것.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로프를 연결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고립됐던 운전자(72)에게도 구명조끼를 입힌 뒤 40분만에 구조했다. 구조 당시 도로에 물이 1m 높이까지 들어찬 상태였다,

이 운전자는 부강면에서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 쪽으로 가다 도로에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자 오도가도 못하게 되면서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금남면 황용리에서는 쓰러진 가로수를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밝혔다.

11일 오전 8시 현재 산사태 등의 신고는 없었으며 인명피해도 없다고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말했다.

10일 오전 0시부터 11일 오전 8시까지 세종지역에 내린 비는 46.32㎜로 집계됐다. 연동면이 75㎜로 가장 많았고, 연서면과 한솔동이 62㎜로 그 다음을 기록했다.

11일 오전 8시 현재 부강면 아세아제지 앞 도로가 침수로 통제중이며, 지난 3일 내린 집중호우에 무너진 소정면 대곡교와 부용가교 등 교량 2곳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다.

또 조천, 북암천, 세종보의 하상주차장은 차량이 진입할 수 없도록 통제되고 있고 침산지구 급경사지도 통제되고 있다.

세종시는 비상 1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시 공무원 127명이 비상근무를 계속하고 있으며, 예찰 및 피해 대비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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