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2학기 모든 학교 전교생 등교 권고”
세종교육청 “2학기 모든 학교 전교생 등교 권고”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08.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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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과 초·중·고교 모든 학교에 간호사·보건교사 배치... 과대학교는 추가인력도
“기초학력 강화에도 최우선 노력 기울일 터... 학력부진·소외계층 학생 지원 확대”
10일 세종시교육청에서 올해 2학기 교육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이승표 세종교육청 교육정책국장.
10일 세종시교육청에서 올해 2학기 교육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이승표 세종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2학기에 유치원과 초·중·고교 전교생이 매일 등교할 것을 권고한다고 10일 밝혔다.

또 일선학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 간호사와 보건교사를 배치하고, 규모가 큰 과대학교에는 추가보조인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표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이날 세종교육청에서 한 언론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학기 교육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발표 내용에 따르면 2학기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유치원을 포함한 세종시 모든 학교에 전교생 매일 등교를 권고키로 하고 관련공문을 최근 모든 일선학교에 발송했다는 것.

이 권고는 정부가 최근 2주간 일일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50명 미만일 경우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인 조건을 전제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세종시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와 간호사를 배치하는 한편, 43학급이 넘는 과대학교 13개교에는 보조인력도 추가운영하며, 세종교육청 본청에 보건교사 2명을 비상대기 인력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생 수 750명 이상인 학교는 학부모를 포함한 학생·교직원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60% 이상이 희망할 경우, 학교 내 밀집도를 3분의 2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세종시에서 학생 수 750명 이상인 학교는 전체 136개교 중 23개교이다.

이어 세종학생축제·학교스포츠클럽대회·도서관 연계 인문학 콘서트 등은 올해 한시적으로 폐지키로 결정하고, 포럼·워크숍 등은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조정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교육청은 또 기초학력 강화에도 주력키로 했다.

한글 미해득 학생의 개별지도를 위한 교재를 초등 1학년 모든 학급에 나눠주고, 기초수학 지도자료 개발·보급과 함께 수학 협력교사제 수업 우수사례를 공유해, 초등 저학년생들이 읽기·쓰기·셈하기 능력을 키우는데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교생들에게도 기존의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과 함께 원격수업 적응을 위해 소인수 대면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외계층 학생들이 교육적 곤란을 겪지 않도록 교사·교육복지사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필요물품 제공이 원활하도록 학교운영비 10% 제한 지침을 풀고, 학교 자율로 편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표 국장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결정하는 모든 일의 권한은 학교에 있으되, 모든 문제의 책임은 교육감에 있다’는 지난 1학기중 교육감 담화문의 내용은 지금도 유효하다. 이 원칙에 따라 학교 현장을 지키고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승표 세종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10일 언론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승표 세종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10일 언론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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