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공원 부지 확보로 '마스터 플랜' 완성해야
세종충남대병원, 공원 부지 확보로 '마스터 플랜' 완성해야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8.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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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발전 방안 마련, 의료타운 조성해 지역발전 견인할 필요 있어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초기에 부지확보 - 세종시, 내부협의 통해 결정
지난 달 16일 문을 연 세종충남대병원이 인근 공원부지를 활용한 마스터 플랜을 완성하고 이 지역 발전을 견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옥상에서 본 인근 공원부지

지난 달 16일 문을 연 세종충남대병원이 인접한 공원 부지를 활용, 의료 타운으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내년 2월 예정인 헬스케어동의 완공 이후 의학연구와 교육에 필요한 부지를 조기에 확보해 이 일대 발전을 세종충남대병원이 견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도담동 1-4생활권에 1만여평의 면적에 개원을 한 세종충남대병원 인근에는 약 2만평의 공원부지가 있어 이 중 일부를 병원과 관련된 시설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원 부지는 체육시설 등 극히 일부 용도에 제한해 사용할 수 있었으나 지난 4월 7일 자로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필요 시 건물까지 지을 수 있게 제한을 크게 완화,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사용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법은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국유 및 공유 재산을 공공보건의료기관에 무상으로 대부하거나 사용, 수익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더구나 공유재산을 무상으로 사용할 경우 반환 시 원상회복을 조건으로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있다고 명시해 세종시에서 동의하면 이 법률에 따라 추가로 부지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세종충남대병원 한 관계자는 “마스터 플랜을 위해서는 개원 초기에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세종시와 행복청, LH 등 관련 부서와 협의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행복청과 세종시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행복청은 내년 초부터 도시계획권한이 세종시로 이관된다는 점을 감안, 인근 주민들의 협조와 세종시가 갖고 있는 공원 소유권 등을 거론하면서 “현재로서는 답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 한 관계자는 “아직 된다 안된다는 말을 할 수 없지만 조만간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답변, 충남대병원 측 의견을 수렴 후 내부 협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7월 16일 개원한 세종충남대병원은 하루 평균 8백여명의 환자가 오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세종시민이 50%, 충남 공주와 천안 및 충북 청주 등 인근지역에서 절반 정도 내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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