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참여자치 시민연대 출범했다
세종 참여자치 시민연대 출범했다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3.04.0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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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는 행복한 시민' 내걸고 세종시 정상 건설 추진에 앞장

 세종시 참여자치시민연대가 공식 출범돼 자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을 하게 됐다. 
지방자치 제도의 옳바른 시행과 감시하고 시민권력을 부여받은 정치인들의 권력남용을 견제할 수 있는 기구가 세종시 최초로 출범했다. 세종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회비를 통해 권력에 맞서 운영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4일, '골고루 잘사는 세상, 참여하는 행복한 시민'을 슬로건으로 내건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유근준, 이하 '참여연대')는 유한식 세종시장과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 이춘희 민주통합당 세종시당위원장을 비롯한 김장식, 박영송 시의원, 회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개최하고 공식적인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창립대회에서 공동대표단으로 강수돌(고려대 교수), 강준현(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부소장), 박상병(전의성당 주임신부), 최권규(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준비위원장), 효림(경원사 주지스님)이 선출됐다.

참여연대의 사업계획으로는 2012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후, 정부부처 이전과 격상된 세종시 위상에 걸맞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시의회에 대한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권력감시 활동을 진행키로 했다.

또, 각종 토론회 등을 개최하면서 2014년 치뤄질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시 1기 지방자치 평가 및 과제를 점검키로 했다. 여기에는 더 좋은 세종시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목적이 담겨있다.

 세종참여연대 상임대표로 선출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유근준 정책부의장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선도도시로 태어난 세종시가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안착할 수 있도록 '세종시 정상추진 위원회'도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정상추진 충청권비대위와 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국민운동 등 세종시 정상추진에 앞장섰던 충청권과 전국의 시민단체와 연대, 세종시 정상추진의 여론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참여연대가 지역사회에서 실시할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는 주민자치를 위한 조례활동, 시민입법 청원활동, 각종 위원회 참여활동 등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대안을 연구, 해당 기관에 제시하기로 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의 기본권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게다가, 장남평야의 금개구리 살리기 운동과 생태계 보존을 위한 환경운동도 실시키로 했으며, 권력감시라는 시민단체의 본령을 지키기 위해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보조금을 받지 않고, 회원들의 회비와 순수한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그동안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출범을 준비 해온 최권규 준비위원장은 "세종시가 국가의 중심도시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언급하고 "시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이 아닌,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의 권리를 존중하는 세종시가 되도록 시민사회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올 12월까지 회원 300명을 목표로 시민들의 참여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한편, 공동대표단과 함께 위촉 호선된 임원으로는 최재민 법무사가 감사를 맡게됐다. 자문위원은 문현웅 변호사, 장동환 변호사, 정미화 교수, 정세윤 변호사, 윤여성 법무사, 임붕철 세종시새농민회장 등이다.

특별위원회중 조직확대위원장에는 노무현재단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최교진 전 세종시 교육감 후보가 호선됐으며 참여연대 사무처장에는 김수현 전 세종포스트 기자가 맡게됐다.

한편, 민주통합당 세종시당이 출범을 축하하는 논평을 내고 환영했다.

5일 세종시당은 "국가 균형도시 상징인 세종시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지방자치 실현은 더욱 절실한 과제로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더 나은 세종시를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 며 "시민사회의 역량이 결집된 세종참여연대의 출범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종참여연대가 앞으로 세종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고 말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대안 세력으로 충실한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응원한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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