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가격 상승, 수도이전보다 인접도시 실수요자 때문"
"세종시 아파트가격 상승, 수도이전보다 인접도시 실수요자 때문"
  • 문지은 시민기자
  • 승인 2020.08.03 08: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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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부동산업계, "행정수도 이슈로 부동산 과열 주장은 사실과 달라"
최근 행정수도 이슈로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폭등한다는 분석에 대해 부동산업계는 정주여건이 좋아지는 세종시에 대한 인근도시로부터의 이주욕구에 따른 수요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세종시 아파트 가격의 강세는 행정수도 효과도 있지만 대전, 청주지역 실수요자들의 세종시로 쏠림현상이 더 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세종시와 같은 생활권이 된 대전, 충북 청주지역에 신규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묶이면서 정주요건이 좋은 세종시로 몰려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에는 대전과 청주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거래는 한산하지만 집을 팔고 세종시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세종시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 같은 가격 강세에도 호가만 높아졌을 뿐 실거래량은 많지 않아 부동산 시장에 반응하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지적이다.

세종시 부동산업계는 지난 20일 “국회‧청와대가 통째로 세종시에 이전해야 한다”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제안 때문에 세종시 아파트 매물이 모두 들어가고 폭등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업계는 우선 세종시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에 대한 전세가 비율이 30% 정도로 단기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이른바 갭(Gap) 투자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을 들고 있다.

게다가 아파트 분양 물량의 50%는 이주 공무원에게 특별공급하기 때문에 수요자에 비해 공급량이 너무 적어 주변 도시에서 세종시 진입을 노리고 기다리고 있는 대기 수요는 많다는 것이다.

요컨대 인접 도시에서 세종시로 진입을 노리는 수요가 대부분으로 국회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등 행정수도 이후를 노리는 서울 등 타지의 투기용 수요는 많지 않다는 말이다.

또다른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 역시 “대전, 청주 등지에서 세종시 이주를 위해 집을 구해달라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으나 매물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해 인접 도시의 수요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해주었다.

행정수도가 쟁점으로 부상한 이후 세종시 부동산이 과열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부동산 업계에서는 “수도권에 비하면 그다지 많이 오른 것도 아닌데 침소봉대하여 행정수도 완성의 당위성을 희석하려는 주장”이라는 해석도 내놓았다.

또, “언론에 간혹 등장하는 10억원이 넘게 거래되는 아파트는 복층이나 펜트하우스 등 희귀매물인 경우가 많다”며 “이런 아파트를 가지고 아파트 가격이 폭등했다며 몰아가면서 호들갑을 떠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등록현황에 따르면 ‘신고가 등록 상위 50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은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이었다. 최근 일주일동안 실거래가격을 조사한 이 표에 따르면 서울, 경기, 울산, 부산 등의 지역이 상위 랭크되어 있고 세종시의 경우는 고운동만 17위에 올라가 있다.

고운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고운동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행정수도 이슈와 전혀 무관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게 절대로 전부는 아니다”며 “세종시립도서관 건립과 고운뜰 공원으로 숲세권을 형성하며 준BRT와 광역급행버스(M-Bus) 등 교통여건이 좋아지는 것이 직접적인 이유”라고 주장했다.

국회와 청와대를 이전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를 만들어 국토균형발전을 이루자는 취지가 부동산 과열이라는 의도적인 부작용에 가려 본질이 변질되는 우려가 있다는 게 이번 행정수도 이전 사태를 보는 세종시 부동산업계의 분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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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성 2020-08-11 21:12:23
실거주 목적이라면, 세종시의 전세가율이 인근 지방도시에 비해 매우 낮다는 점은 설명되지않습니다.
살고싶은 도시인데 집값이 오른다면 분양을 노리고서라도 전세로 들어오겠지요. 세종시가 젊은 세대 특히 초등학생 부모들이 선호하는 초품아와 숲세권이 많고 깨끗한 도시 이미지가 있는데 오히려 전세는 남아돕니다. 집값의 반도 안되는전세가격이 그 증거죠. 몇년사이 전세가도 오르긴했습니다만, 투기지역으로 묶여 매매 시 대출이 안되는지역인데
실거주라면 더욱 전세 자금 대출로 수요가 몰려야 정상입니다. 대전, 청주 산단인근 주택상황을 보면 확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더욱이 상가 공실율이 높다는 부분도 안 다루셨는데
실수요가 많은 지역은 보통 유동 인구가 많고 따라서 상가 공실율이 낮습니다.
투기인지 실수요인지 면밀히 살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