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세종시교육청,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주목하라
코로나19 장기화... 세종시교육청,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주목하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07.28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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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소리 -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포스트 코로나 변화 모색
비대면 온라인으로 체험 가능토록 조정... 개인활동도 적극 지원 중
세종지역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멘토 선생님으로부터 진로진학 컨설팅을 받고 있다.
세종지역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멘토 선생님으로부터 진로진학 컨설팅을 받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코로나 19로 인해 변화될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진로교육 프로그램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대면 접촉으로 인한 교육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진로체험 중심의 진로교육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은 현재는 물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새로운 형태의 진로교육 프로그램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비대면 진로체험 프로그램 개발, 학교 진로교육 공백기를 지원하기 위한 진로멘토 소개 프로그램과 교육청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각종 진로정보 제공과 학생 및 학부모 상담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종시교육청의 이 같은 방침이 현장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전개되는지 알아본다. <편집자 주>

◇ 코로나 19대응, 교육청 ‘세종진로체험지원센터’ 프로그램 변화 모색 

먼저 코로나 19에 대응해 세종시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종진로체험지원센터의 프로그램 변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교육청은 세종시청과 협력해 2015년부터 교육청 4층에 ‘세종진로체험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교육청 자체 예산뿐만 아니라 교육부와 세종시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세종시 관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년간 약 1만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그동안의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 정책 추진에 따라 진로체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진로체험처 발굴이 진행됐다.

세종시에서도 222개의 진로체험처가 등록돼 매년 약 600여건의 진로체험에 약 3만 5천명의 학생(중복참여)이 교외 체험처를 방문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왔으나, 코로나 19로 인한 대면 접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있다.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 제1회로 개최한 세종진로박람회는 1,3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다양한 부스 체험을 하면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 9월에 예정된 2회 세종진로박람회는 영상 콘텐츠와 진로체험 키트를 학생별로 배부해 비대면으로 가정이나 학교에서 체험이 가능하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진로체험지원센터에서 제공해온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교육청 방문 진로직업 체험의 날, 기관 방문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영상과 워크시트로 제작해 안내할 예정이다.

창업체험교육 활성화를 위해 고려대학교 세종창업체험센터와 협력해 학생 대상 창업교육 웹진을 제작해서 학생들에게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대왕 진로진학정보센터는 다양한 진학 정보를 학생들에게 제공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진로상담 기회 확대

교육청은 또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학생과 학부모가 진로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각종 진로정보를 모은 ‘세종대왕 진로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진로상담 사전예약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의 진로진학 상담은 온라인 진로진학상담과 방문 대입상담으로 진행됐으나 코로나 19로 인한 학교 진로상담 공백기를 지원하기 위해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진로상담’을 추가 계획해 추진하고 있다.

방문 진로상담은 세종교육청 4층 진로체험지원센터로 자녀와 학부모가 직접 방문해 상담받는 오프라인 전문 상담으로, 관내 진로진학상담교사들로 구성된 상담교사팀이 상담을 진행한다.

‘세종대왕 진로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으로 운영하며 관내 중·고교 학생 및 학부모뿐만 아니라 세종거주 학교밖청소년에게도 상담을 제공한다.

전문 상담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학생이 사전에 실시한 진로검사 결과 파일을 저장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기본 상담 자료를 입력해야 신청할 수 있으며, 상담은 2회기에 걸쳐 진행된다.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자신에 대한 이해와 진로 탐색 기회가 필요한 경우, 진학과 관련된 진로 설계를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학교 진로교육 지원을 위한 ‘나의 멘토를 소개합니다’ 프로그램 운영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학교 진로교육 지원을 위한 학생 개인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가정에서 학습하는 학생들도 참여 가능한 개인 활동 진로 탐색 프로그램인 ‘나의 멘토를 소개합니다’  프로그램을 교육청 주관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영향을 주었거나 존경하고 닮고 싶은 멘토를 소개하는 자료를 만들어 교육청으로 제출하면 우수사례 30편 내외를 선정하고 기념품(패널과 기념책)을 제작해 학생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세종시 교육청은 학생이 멘토를 선정하는 과정을 통해 진로 탐색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 멘토를 선정하고 소개하는 과정을 통해 진로 탐색 역량과 진로 성숙도를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사례는 개인 정보를 삭제한 후 세종지역 희망 학교 진로활동실에 순회 전시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 자료로 활용하며 학교 진로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위기 상황에도 진로교육은 계속되어야 하므로 학생과 학부모가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안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한다”며 “세종의 학생, 학교밖 청소년들이 모두 행복한 미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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