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작명 ‘땀범벅이 될 때까지 노는 놀이터’ 개장
어린이 작명 ‘땀범벅이 될 때까지 노는 놀이터’ 개장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07.26 18: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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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보람동 금강 남쪽 3-2생활권에 축구장 1면 정도 규모 자랑
즐거움·모험심 자극하는 시설 가득... 친환경·장애물 없는 인증 받아
어린이들 직접 감리도... 정부혁신 일환으로 추진 "추가조성 할 것"
26일 오후 세종시 보람동 금강 남쪽 3-2생활권에 문을 연 어린이놀이터 '땀범벅이 될 때까지' 개장식에서 편해문 총괄기획가, 임동희 LH 세종특별본부장, 이문기 행복청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왼쪽부터, 땀범벅 놀이터라는 각각의 글자 팻말 뒤에 선 사람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놀이터 개장을 축하하고 있다. 

‘땀범벅이 될 때까지 노는 놀이터’라는 다소 특이한 이름을 가진 어린이놀이터가 26일 오후 세종시 보람동 금강 남쪽 3-2생활권에서 정식으로 개장했다.

이 어린이놀이터 면적은 축구장 1개 정도의 약 7,400㎡로 주요 시설로는 모험심을 자극하는 ‘로프놀이원’, 두근두근 가슴이 뛰는 ‘짚라인’,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회전놀이대’,  ‘모래놀이원’  등으로 구성됐다. 

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을 받아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이 놀이터를 조성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문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임동희)는 말했다.

이 놀이터는 출산율과 아동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에 걸맞게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특화된 놀이터를 만들자는 취지가 반영된 놀이터로,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땀범벅이 될 때까지라는 이름을 붙인 어린이놀이터의 주요 시설.
땀범벅이 될 때까지라는 이름을 붙인 어린이놀이터의 주요 시설.

이 놀이터는 특히 어린이들의 생각이 담긴 다양한 놀이공간으로 기존의 틀에 박힌 시설물 위주에서 벗어났다. 가공하지 않은 자연 소재인 돌, 흙, 모래 등을 재료로 활용해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된 게 특징이다.

놀이터 바닥에는 강원도 주문진 모래와 나무껍질을 깔아, 여느 놀이터에서 흔히 보던 우레탄 바닥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인 특징을 더했다.

한편 땀범벅 놀이터는 지난 2018년 구상 때부터 놀이터 운동가이자 디자이너인 편해문 총괄계획가와 함께 사업지 인근에 거주하는 어린이 30여명으로 감리단을 구성하고 ‘어린이 디자이너 캠프’, ‘어린이가 직접 참여한 감리단 행사’ 등을 통해 이용주체인 어린이의 생각을 담았다고 행복도시건설청은 설명했다.

특히 디자이너 캠프에서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동원해 찰흙 등으로 만든 모형이 실제 놀이기구 디자인에 대폭 반영됐다는 것.

놀이터 이름 또한 ‘어린이감리단’에서 제안한 이름 중 공모과정을 거쳐 ‘땀범벅이 될 때까지 노는 놀이터’라는 명칭이 최종 선정돼,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꿈의 가치를 창의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문기 청장은 “이번 어린이놀이터를 시작으로 아이들이 놀기 좋은 놀이터 모델을 개발하고, 앞으로 조성할 예정인 놀이터에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개장식에는 이문기 청장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임동희 본부장, 편해문 총괄기획가와 인근에 사는 어린이와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개장식이 끝난 후 땀범벅이 될 때까지 어린이놀이터 개장식이 끝나자마자 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근에 사는 어린이들이 이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있다.
땀범벅이 될 때까지 어린이놀이터 개장식이 끝나자마자 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근에 사는 어린이들이 이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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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2020-07-30 17:16:10
사회적 생활속 거리두기 없은 개장식...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저게 왠 난장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