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부강성당, 문화재 등록을 축하합니다"
"세종 부강성당, 문화재 등록을 축하합니다"
  • 문지은 시민기자
  • 승인 2020.07.26 07: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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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념미사 갖고 전통 지닌 성당으로 지역사회발전 기여 다짐
세종 부강성당 등록문화재 지정을 기념하는 미사가 25일 성당 현지에서 열린 가운데, 하느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은 기념미사 참석 후 한옥성당 앞에 모여 기념촬영하는 신부들

국가 문화재가 된 세종 부강성당이 축하 미사를 갖고 전통과 역사를 가진 성당으로 주민들의 안식처가 될 것을 다짐했다.

지난달 24일 등록문화재 제784호로 지정된 부강성당은 25일 오전 10시 꽃동네로 유명한 오웅진 신부, 이춘희 세종시장 등 각계 인사 및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재 등록기념 미사 및 축하식’을 가졌다. 

김영현 요셉 부강성당 주임신부가 주재한 기념미사에 참석자들은 부강 성당의 문화재 등록을 축하하며 지역민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파하면서 위안과 안식이 되는 성소로 자리잡아줄 것을 기원했다. 

꽃동네 오웅진 신부는 “1960년 영세를 받은 이래 부강성당에서 받은 가르침으로 신부가 되고 꽃동네를 하게 되었다”며 부강성당과의 인연을 얘기하면서 꽃동네학교에서 만든 빵을 참석자들에게 선물하고 축하했다. 

이길두 부강성당 직전 주임신부는 문화재 등록을 위해 애써준 분에게 감사를 전하며 특별히 행정적 도움을 아끼지 않은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신부는 부강성당의 문화재 등록을 처음 시작했으며 지역주민들에게 박애와 사랑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해왔다. 

이춘희 시장은 축사에서 “문화재 등록에 따른 부담과 주민의 불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참한 부강면민과 신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문화재 등록이 됐으니 잘 가꾸는 일도 중요하다”며 “행정수도 세종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1962년 건립된 현 성당건물과 1957년부터 사용하는 구 한옥 성당 및 대문채가 건축사적 희소성과 종교시설로서의 보존가치를 이번에 인정받았다. 메리놀회 션슈나이더 신부가 한옥에서 처음 교당을 세우고 교리 전파를 시작한 이래 60여년 간 사랑의 전파해왔다. 

부강성당은 북미식 교회의 특징이 잘 남아 있으며 종탑을 건물 정면 중앙에 세우지 않고 모서리에 배치한 점과 평면 형태의 십자가가 특징적이며 주변 정원도 아름다워 사진을 찍으러 오거나 방송 촬영지로 활용되기도 한다.

등록문화재는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가치가 높은 건물을 문화재청이 지정.관리하는 문화재로 수리 보수에 엄격한 문화유산과는 달리 내부 수리나 용도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유자 및 인근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한 제도로 2001년부터 시행중이다.

미사와 축하식이 끝난 후 내외빈이 나와 부강성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강성당의 대표 명소가 된 한옥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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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정리 2020-07-26 14:42:31
영세는 했다 ..하였다..
세례를 받았다...로 써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