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인기 드라마 ‘싸이코지만 괜찮아’ 촬영지로도 유명
요즘 방영중인 TvN 인기드라마 ‘싸이코지만 괜찮아’ 촬영지 중 하나가 세종에 있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장소는 세종시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상가 4층에 위치한 '세종 지혜의 숲'으로 2회에 걸친 드라마 제작과 동화작가인 여자주인공이 사인회를 하고 있는 곳이다.
4층에서 5층까지 복층 구조로 모두 900여평 규모로 음악과 독서, 그리고 커피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고 필요 시 세미나 공간도 대여가 가능해 도심 속에 문화 생활 공간이 되고 있다.
도심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인 '지혜의 숲'에 들어서면 중앙에 위치한 높이 8m크기의 메인 서가가 주위를 압도하면서 한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는 주로 학술도서가 꽂혀 있는데 이용가치보다 보존가치가 있는 책들이 많이 있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분기별로 순환배치된다고 한다.
테마 도서 코너에는 코로나19 시대에 시민들에게 편안한 위로와 힐링이 되는 도서들을 선정하고 비치해 일상에 지친 이용자들에게 책 속에서 위로를 찾을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내책줄게 니책다오'(이하 '내책니책') 코너는 이름 그대로 책을 돌려가면서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흥미로웠다. 다 읽고 가져온 책들이 꽂혀 있는데 매주 수요일마다 ‘니책내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곳은 개인 서적에 책을 추천하는 이유를 적어 기증하고 다른 사람이 추천한 책을 가져오는 공동서재 같은 공간이었다.
초록색 카페트가 깔린 곳은 유아도서가 있는 키즈존으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돌아다니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연령별로 책을 비치해 어린이들에게 나이별로 책을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딱딱한 분위기에 조용히 책만 읽어야 하는 도서관과는 달리, 이곳은 음악도 나오고 차도 마시며 자녀와 함께 자유롭게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달부터 5개월 동안 ‘지역 인문 활동가와 함께하는 인문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엄마의 일기장 속으로 들어간 아이’와 ‘그림책 슬로리딩’ 수업이 진행 중이다.
방역을 위해 출입자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인적사항을 수집하며 손소독제를 사용하게 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고 주기적인 소독으로 코로나 안전지대를 만들고 있다.
지난 해 문을 연 ‘세종 지혜의 숲’은 2014년에 개관해서 매년 4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도시 내 ‘지혜의 숲’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된 시민 서재이자 독서 문화 예술 체험 공간이다.
모아건설과 출판도시문화재단에서 200억 원을 투자해 만든 지혜의 숲은 세종어반아트리움 P3 마크원에비뉴 4층에 있다.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고 입장료는 무료이다.
세종 지혜의 숲 노광현 사원은 "세종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며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독서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는 장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