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다 타운하우스...주거형태 다양해진다
한옥에다 타운하우스...주거형태 다양해진다
  • 문지은 시민기자
  • 승인 2020.07.22 17:0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독주택의 전시장 고운동... 다채로운 공간, 풍성하게 만들어
세종시 고운동 한옥마을에 있는 한옥주택
세종시 동지역에 다양한 주거형태가 새롭게 선을 보여 도시 공간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사진은 고운동 한옥마을의 전통 가옥

세종시의 주거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고층 아파트만 즐비하던 세종시 동지역에 한옥마을, 제로에너지 타운하우스 형 임대주택, 유럽식 고급 타운하우스 단지, 가지각색의 단독주택 등 다채로운 주거 공간이 도시 경관을 바꾸고 있다.

세종시 고운동에 위치한 한옥마을은 세 가지 모델의 한옥이 마을을 이루고 낮은 돌담이 이어져, 서울의 북촌 한옥마을을 연상케 한다. 

실내는 양식 부엌과 현대식 화장실로 갖춰져 있으며 냉ㆍ난방시설이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생활에 전혀 불편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가락마을 로렌하우스는 제로에너지타운으로 설계된 타운하우스형 임대주택이다.

‘로렌(Roren)’이란 '제로에너지'(Zero Energy)와 '임대주택'(Rental House)를 합성어로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을 임대형식으로 공급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타운하우스이다. 지난 3월 단독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다른 한편에는 고급 주택단지를 표방하며 통일된 디자인의 주택을 지어 공동으로 관리하는 타운하우스 건설이 한창이다.

포스힐, 코지힐, 파크힐즈, 리치먼드힐, 네이플리브 등 다양한 이름의 타운하우스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타운하우스'란 아파트와 단독주택 장점을 취한 구조로 2~3층짜리 단독주택을 연속적으로 붙인 형태의 주거 공간이다. 수직공간은 한 가구가 독점하는 것이 연립주택과 다른 점이다. 층간소음에 예민하거나, 정원을 가꾸고 싶지만 집을 스스로 설계.건축하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갖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단독주택단지에는 집주인의 개성이 반영된 가지각색의 주택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말 그대로 주택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단독주택을 사는 한 주민은 “단독주택에 이사 온 후 앞마당에 잔디도 심고 조경수도 사다 심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고 단독주택의 자랑을 늘어놓는다. 세 아이의 아빠라는 다른 주민은 “코로나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하지만 단독주택단지의 땅을 구입하고 건축하는 기간이 서로 달라 건축되지 않은 토지에 쓰레기가 방치되는 경우가 있고, 주변의 편의시설이 아파트만큼 가깝지 않으며, 이웃집이 공사하는 경우 한동안 공사소음과 먼지에 시달릴 수 있다는 귀띔도 해 주었다.

아파트 주거가 일반화 되고 있는 지금, 세종시 고운동에서는 다양한 주거문화를 실험중이다.

세종시 고운동에 있는 다양한 주거형태의 모습
세종시 고운동에 있는 다양한 디자인을 가진 주택의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고운동 2020-07-23 17:13:01
진정한 숲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