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시대, 유튜브로 마을사업 결정합니다
언택트시대, 유튜브로 마을사업 결정합니다
  • 문지은 시민기자
  • 승인 2020.07.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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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마을계획, 주민제안사업 주민총회 비대면 개최
유투브 생중계 등 의견 수렴 방식도 다양해지면서 적극 참여
주민들이 직접 마을 현안을 결정하는 주민총회가 비대면으로 진행이 세종시에서 일반화되고 있다. 사진은 한솔동 주민총회 유튜브 방송장면

주민들이 직접 마을 현안 해결 방식을 결정하는 주민총회가 다양한 방법으로 세종시에서 진행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을 회관 등에 모여 의견 취합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 온라인 투표 등의 방식으로 의견을 취합하고 유튜브를 통하여 주민투표 결과발표를 생중계하는 등 ‘비대면’, 이른바 ‘언택트’(Untact) 주민총회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주민총회는 지역 주민이 직접 수립한 마을계획과 주민이 제안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위해 주민자치회가 구성된 동.면에서 연 1회이상 개최해야 한다.

세종시는 도담동을 포함한 10개 면.동이 주민자치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달부터 투표인단을 모집하고 온라인, 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마을 사업의 우선 순위를 결정했다.

지난 8일, 온라인 투표를 마감하여 11일 홈페이지에 결과를 발표한 새롬.나성.다정동은 주민 4백50여명이 골목문화 체험 공간 만들기와 알록달록 바자회가 1위로 선정됐다.

또, 부강면은 많은 주민의 참여를 위하여 온라인투표와 지면투표를 병행하여 마을계획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했으며 이장단 회의를 통하여 주민제안사업을 결정하기도 했다.

마을방송국에서 유튜브 생중계된 한솔동 온라인 주민총회에는 홍성국 국회의원이 출연,  “마을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공동현안을 논의하고 정책을 결정하여 시에 제안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했는데 지역구에서 그런 모습이 실현되어 자랑스럽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한솔동에선 242명이 온라인투표에 참여하여 7개 사업 중 통통 첫마을 벼룩시장과 한솔동 주차장 사업을 선정했다.  이날 주민총회에선 2021년 주민제안사업 계획도 발표되었는데 한솔동 문화행사(뮤지컬, 저자특강 등) 개최, 폭염 예비 그늘막 설치 등 13개 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주민의 이해를 도왔다.

이 밖에 도담동은 온라인 주민투표결과 발표를 실시간으로 유튜브에 중계, 코로나19에 비대면 온라인 주민총회가 일반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윤희경 도담동 주민자치회장은 “마을계획사업에서는 먹자골목활성화사업이, 주민제안사업은 도램뜰 공원 부근 가로등 설치가 가장 많은 득표를 하였다”고 투표결과를 밝혔다.

안신일 세종시 주민자치회 협의회 회장은 “코로나 때문에 마을 주민이 한자리에 모일 수 없었지만, 방송을 통한 주민총회를 하게되었다”면서 “어려움은 많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주민투표와 주민총회를 거쳐 선정된 마을사업우선순위 선정결과는 각 면.동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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