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박물관, ‘문화재급 유물’ 한자리 선보여
충남역사박물관, ‘문화재급 유물’ 한자리 선보여
  • 황우진 기자
  • 승인 2020.07.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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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마지막 통신사 죽리 김이교 기획 전시전
세계기록유산 ‘신미통신일록’ 통신사 인장 등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신미통신일록 등 기록 유산 특별전을 연다. 사진은 신미통신일록,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제공)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박병희, 이하 연구원)이 오는 21일부터 충남역사박물관에서 세계기록유산 『신미통신일록』을 비롯한 조선 마지막 통신사인 죽리 김이교(1764~1832)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시대 마지막 통신사 김이교의 일본 방문 기록물인 『신미통신일록(辛未通信日錄)』을 비롯하여, 통신사 인장 · 초상화 · 호패 · 교서 · 교지 · 편지 등이 선보인다. 특히 1836년(헌종 2) 김이교를 순조의 묘정[종묘]에 배향하며 발급한 문서인 「김이교 순조묘배향공신교서(純祖廟配享功臣敎書)」는 일반에 최초 공개된다.

이밖에도 2층 상설전시실을 다양한 유물로 개편하였다. 유물 보존처리 후에 처음 공개되는 ‘청난공신 홍가신 초상(충남문화재자료 제405호)’과 함께 임득의(충남유형 제203호), 윤증(보물 제1495호), 김만증(충남유형 제202호), 김두벽(비지정) 등 초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전통마을 조직과 운영 방식을 이해할 수 있는 공주 부전대동계의 좌목·인장(충남유형 제226호),

마곡사 약효 스님이 그린 공주 상세동 산향계의 산신도(충남유형 제199호) 등도 눈에 띤다.

이외에도 후손들에게 제물차림이 혼돈되지 않도록 나무에 판각한 광산김씨 묘제(墓祭) 설찬도(設饌圖), 1726년 창덕궁 희정당에서 병조와 승정원의 관리를 임명하고 잔치를 베푸는 모습을 그린 영조병오친정도(英祖丙午親政圖) 등도 관람객의 흥미와 관심을 끈다.

박병희 원장은 “우리 연구원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충남의 유물을 수집하고 전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선대의 소중한 유물을 보관하고 계시는 분들께는 박물관 수장고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니, 안전한 보관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기증·기탁을 바란다.”고 말했다

순조묘배향공신교서(김이교 유물 일괄 – 충남유형문화재 제222호) (사진=충남역사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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