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통해 미래형 세종교육 만들어갑니다"
"혁신학교통해 미래형 세종교육 만들어갑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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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코로나19 철저히 대응하겠다"
"가장 민주적인 학교가 위기에 가장 강하고 가장 미래적이다"
재선 임기 반환점을 맞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혁신학교를 통해 민주적이고 창의적인 세종미래교육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을 정말 오랜 만에 독대(獨對)를 했다. 지난 얘기지만 대전에서 야인(野人)시절 한 차례 심도있는 인터뷰로 대화를 나눈 적이 있고 세종시 교육감에 당선된 이후에도 한 두번 만났지만 재선되고 나서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조금은 설레기도 했다.

8일 오전 9시 30분 교육청 3층 응접실에서 최교육감을 만났다. 예의 웃음으로 반기면서 덥석 잡는 손에서 “반갑다”가 전해졌다. 소통담당관실에서 인터뷰 기초자료를 준비했지만 몇 가지 가벼운 질문으로 대화를 열어나갔다.

“6년간 꾸준하게 일관성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특히, 직원들도 서로 함께 하면서 열심히 일을 해주었어요. 혁신학교가 일반화되다시피하면서 혁신과 일반학교가 구분이 안될 정도로 학교 분위기도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는 혁신학교 얘기를 꺼내면서 수왕, 전동, 감성, 의당 초등학교 사례를 직접 들고 이해를 도왔다. 혁신학교보다 일반학교가 더 잘하는 것 같다는 말도 곁들어 자신이 말한 얘기를 뒷받침해주었다.

‘혁신학교’는 자율과 민주를 교육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는 교육의 한 모델이다. 요컨대 상위기관의 지침에 의존하는 수동적인 교육보다는 교육공동체가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구성원들 간에 협의하는 학교다. 최교육감 정책의 뿌리가 되는 모델이다.

그렇다면 혁신학교를 운영하면서 세종시의 학교와 학생에게 구체적인 변화는 있었을까.

“가장 큰 변화는 학교가 전문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책임있는 교육을 한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자치활동으로 얻은 생활습관을 가지고 자기주도적으로 진로와 학습방식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학부모들, 또한 교육공동체의 주체로 학교운영과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혁신교육이 아무리 훌륭하다해도 대입이라는 결과에서 낙제점을 맞으면 평가는 반감될 수 밖에 없다. 최교육감은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표현을 쓰면서 ‘결과도 좋았다’고 말했다.

2020년도 수시에서는 전년대비 387명이 증가한 2,156명, 정시는 3명이 늘어난 295명의 합격자가 세종시 교육청의 성적표였다. 교육청의 평균화 정책에다 혁신교육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의 모든 책임은 세종시 교육청에 있다는 말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말이 나온 김에 학력과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19문제를 단답식으로 물어보았다.

- 세종시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알디시피 지난 해에 세종기초학습안전망을 구축하고 학급, 학교, 나아가서는 교육청 차원에서 촘촘하게 학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실 안에서의 수업을 통한 기초학습력 강화를 위해 과목별, 학년별 지원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학교 차원에서는 학생맞춤형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교육청에서는 기초학력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현장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 코로나19에 대한 안전대책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교육감이 방역의 최종 책임자라는 자세로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대응권한은 일선학교에 있지만 모든 책임은 교육감과 교육청에 있다는 걸 당부했습니다. 학교 현장과 교육청이 유기적인 협조로 다행히 현재까지는 확진사례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 세종시 교육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앞으로 교육은 우리가 지금 진행하고 효과를 보고 있는 혁신교육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봅니다. 민주적인 학교 문화, 교육과정과 수업의 혁신, 학생 성장 중심 평가, 마을 교육공동체 등 세종시 교육청이 그동안 추구해 온 내용이 곧 미래 교육이자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모델입니다.”

- 전국 공립유치원 최초로 ‘숲 유치원’을 개원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녹지율 52%를 자랑하는 자연친화도시에 들어선 숲 유치원은 숲과 생태 교육의 강화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말씀하다시피 전국 최초로 공립 숲 유치원을 만든데 이어 올해에는 생태 유치원 5개를 시범 운영하고 숲 교육활동을 지속적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이외에서 생태친화형 놀이공간을 많이 만들어 세종의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교진 교육감은 “출범 8년을 맞아 교육행정이 많이 안정이 됐다”는 말에 동의하면서 멘토·멘티제도 도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이질적인 구성원들이 밀고 당겨주면서 안정을 찾은데다가 우수한 인재가 신입 공무원으로 들어오면서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일 8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에 취임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지난 1일 제8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에 취임했다.

단층제, 즉 광역과 기초가 공존하는 교육청에서는 직속기관의 기능이 어느 곳보다 중요하다. 현재 세종시 교육청에는 4개 직속기관이 있는데 교육감의 생각이 궁금했다.

“다양한 교육지원기관이 설립되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학생안전교육원, 창의진로교육원, 평생 교육원 설립을 추진 중이며 5-1생활권에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과학문화센터 등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에 따라 추가로 교육지원기관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 할 즈음 “어떤 직원이 이쁜가요”라며 다소 생뚱맞은 질문을 던지자 최교육감은 “일을 열심히 하되 학생입장에서 하는 직원이 가장 좋다”고 웃으면서 답변을 했다. 그러면서 복지 쪽 사례와 일선 초등학교에서 일어났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코로나19를 화두로 올리면서 “가장 민주적인 학교가 위기에 가장 강하고 가장 미래적”이라는 말로 대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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