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세종시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진출
공주대, 세종시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진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7.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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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세종시-공주대, 6일 '공동캠퍼스 입주 합의각서(MOA)' 체결
‘정책융합전문대학원’ 설립 및 ‘IT‧ET‧예술 융복합 학과 및 산학협력단‧연구소’ 이전
공주대학교가 세종시에 진출한다. 사진은 공주대 홈페이지 화면
공주대학교가 세종시에 진출한다. 사진은 공주대 홈페이지 화면

공주대학교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진출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문기, 이하 행복청)과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 이하 세종시), 공주대학교(총장 원성수, 이하 공주대)는 6일 오후 행복청 대회의실에서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공주대는 2024년 3월 입주를 목표로 4-2생활권(집현리)에 조성하는 공동캠퍼스(분양형)에 ‘공주대학교 미래혁신캠퍼스’를 설립할 계획이다.

국가정책 전문 교육을 위한 ‘정책융합전문대학원’ 설립과 ‘IT‧ET‧예술 융복합 학과 및 산학협력단‧연구소’ 이전을 계획하는 등 미래혁신캠퍼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행복청과 세종시는 공주대의 대학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학교 운영을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이로써 공동캠퍼스 입주 합의 대학은 ▲충남대 의학바이오융합캠퍼스(분양형+임대형)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분양형) ▲KAIST 융합의과학원(임대형) ▲공주대 미래혁신캠퍼스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 등 6곳으로 늘게 됐다.

다만 이 가운데 KAIST의 경우 공동캠퍼스 입주가 사실상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요구하는 면적이 4만 3천 ㎡에 달해, 별도 대학부지 면적을 공급하는 방안이 개발용역을 통해 마련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산타체칠리아음악원은 분교 설립 인가 실패, 트리니티대학은 본교 이사회 승인 지연으로 안개 속에 싸여 있는 상황이다.

이문기 행복청장, 원성수 공주대 총장, 이춘희 세종시장(왼쪽부터)이 6일 '공동캠퍼스 입주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4-2생활권에 조성하고 있는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이 공동으로 입주해 교사‧지원시설 등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학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학 구조조정과 재정부담 등을 고려해 대학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특히 국내·외 대학뿐만 아니라 연구기관도 입주가 가능해 입주기관 상호간 공동연구·교육 등을 통한 산학연 협력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청은 약 2천억 원이 투입해 내년 7월 공동캠퍼스를 착공해 오는 2023년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부지조성 및 임대형 교사시설, 공동시설에 대한 건축 공사(2,000억 원, 5만㎡)가 진행된다.

오는 9월에는 공동캠퍼스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해 입주희망대학 등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국가 정책 지식역량을 결집하는 행정수도로서 공동캠퍼스에 많은 우수 대학이 입주하여 산학연 연계를 통한 신성장 산업 육성 및 발굴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문기 행복청장은 “우수 대학과 연구기관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면서 “공동캠퍼스가 행복도시 자족기능 확충 및 산학연 활성화의 구심점으로, 정부혁신을 선도하는 지렛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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