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 잠 덜 이뤄 그런지 기운 떨어지고...
익모초 우정
잠 덜 이뤄 그런지 기운 떨어지고
입맛도 없고 해서
양기 세고 왕성한 단오에 뜯은 게
몸에 좋다는 말도 있길래
농사짓는 친구에게 부탁했더니
하루가 지나자 가지고 달려왔다
언제 채취했나 말린 것도 있고
금방 베 온 것도 있다
건조된 것은 끓여서 차처럼 마시고
생것은 믹서기에 갈아서 먹는다
우정이 보약인 모양이다
밥맛 돌아 올더위 잘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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