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신, "정확하고 빠르게 알리는 데 최선 다하겠다"
박영신, "정확하고 빠르게 알리는 데 최선 다하겠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7.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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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일 부임한 박영신 세종시 교육청 신임 소통 담당관
"언론인들과는 소통하고 대화하는 채널 가지며 협조 당부할터..."
박영신 세종시 교육청 신임 소통담당관은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러 가지 교육정책을 알리는 자리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민 의견도 담아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로 올 것이라는 건 알았지만 부담이 큽니다.”

세종시 교육청 소통담당관으로 부임한 박영신 서기관(51)은 1일 소감을 이렇게 밝히면서 “세종시 교육청 출범 이래 최초 여성이라는 점과 쌍방 소통을 잘 해야하는데 따르는 부담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감사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긴 전임자를 지칭하면서 “10년 여 홍보업무에 근무한 분의 후임이 된 것도 부담”이라며 말해 “더 잘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통’(通,痛)을 화두로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밝혔다.

‘동의보감’에 ‘통즉불통’(痛則不通), 즉 ‘아픈 건 소통을 하지 못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몸의 기(氣)가 잘 통해야 아프지 않다”고 소통담당관의 역할을 세종시 교육청의 기(氣)를 통하게 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홍보 책임자가 되기 전에 그의 눈에 비친 소통담당업무는 ‘열심히 하는 것’이었고 ‘가끔은 통하지 않는 곳도 있었다’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통하지 않는 건 예민하게 진단해서 최대한 잘 통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박 신임 소통담당관에게 홍보의 최고 가치는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그리고 빨리 알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사실을 토대로 정확하게 홍보를 해야한다는 말이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불분명한 정보는 왜곡된 대화로 확대 재생산되고 본질과는 아주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면서 “언론인들과 수시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채널을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청 직원들의 홍보에 대한 폐쇄성을 지적하자 그는“홍보는 소통담당관만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로 협조를 당부하면서 “직원들이 홍보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대전 유성여고를 졸업하던 1988년에 충남도 교육청에서 공직을 시작해서 세종시 교육청이 출범하던 2012년 7월 학교정책과로 자리를 옮겨왔다. 세종시 교육청에서는 꼭 8년째 근무하고 있다. 학교 설립과, 지원과, 정책기획관실 등을 거쳐 교육협력과장을 포함해 5년 동안 협력 관련 업무를 보다가 이번에 소통담당관으로 왔다.

주변에서는 ‘여걸’이라는 표현으로 박 신임 소통담당관을 평가했고 실제로 대화는 스스럼과 거침없이 이뤄져 성격의 일단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술은 마시지 않지만 술 자리는 갈 수 있다”는 말로 술 문화가 가져다주는 언론계에 녹아 들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사실에 입각하고 데이터를 덧붙여서 보도를 잘 해달라” 며 짧은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건축업을 하는 부군과 1995년에 결혼해서 딸 4명을 두고 있다. 방송통신대학 방송정보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충남대 자치행정학 석사, 2016년 한국교원대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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