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홍판서댁, 영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세종 홍판서댁, 영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6.30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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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세종시, 동영상 제작으로 각종 전통 문화 체험 현장 홍보
세종시 부강면 홍판서댁에서 영상을 통한 전통문화 홍보 사업에 시작하면서 고택에서 진행되는 전통행사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사진은 전통혼례 장면

세종시가 고택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세종 홍판서댁 촬영 영상이 완성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집단으로 대면(對面) 사업실시가 어렵다는 점에 착안, 동영상을 통한 홍판서 댁의 이모저모를 소개해 문화 갈증을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온 라인 사업은 문화재청과 세종시청이 주관하며 홍판서댁이 위치한 세종시 부강면 작은 도서관인 ‘삼버들 협동조합’에서 제작하여 유투브와 홈페이지(http://hongpanseo.co.kr/)를 통해 29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동영상은 전통음식 체험을 비롯해 인문학 콘서트, 전통문화시연행사, 풍류태교 콘서트, 양반문화 아카데미 등으로 직접 홍판서 댁을 방문하지 않아도 그곳에서 벌어지는 행사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춘하추동’ 편에서는 중원대 이상주 교수가 근세기 부강 최고 부자였던 김재식 선생의 더위를 이기는 음식을 소개했으며 전통문화시연행사에는 풍류를 아는 사나이들의 춤 ‘한량무’를 선보이고 있다.

중앙대 유대용 교수의 맛갈진 해설로 춤사위가 더욱 가깝게 느끼도록 하고 있다.

전국대회 금상으로 빛나는 금남풍물단의 ‘전통풍류 태교 콘서트’도 영상 속에서 살아났으며 양반문화 아카데미에서는 금강을 통해 물류가 오갔던 부강 포구의 역사와 당시 상황, 일본 여성으로서 사랑을 찾아 부강에 살았던 가네코 후미꼬 일대기, 그리고 부강이 낳은 강직한 무장 김종오 장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 홍판서 댁에서 연례행사로 치러지는 전통혼례도 동영상 속에 들어있고 고택의 유래와 역사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영상과 온라인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홍판서댁에서 공연을 한 '한량무' 모습
홍판서댁에서 공연을 한 '한량무' 모습

이규상 삼버들 협동조합장은 “온라인 시대에 걸 맞게 영상문화를 홍판서 댁 홍보에 접목해서 많은 시민과 고택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제작했다” 며 “앞으로도 영상 컨텐츠 제작을 통해 세종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에 계신 모든 분들께 문화재적 가치를 보고 즐길 수 있게끔 문화재활용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판서댁은 청원군 시절 유계화 고택으로 알려졌으나 세종시 출범 이후 고택을 통해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백원기 대표가 과거 홍판서가 집을 지었다는 유래를 근거로 '홍판서댁'으로 명명했다. 세종시에서 유일한 국가민속문화재 제138호이다. 홈페이지는 http://hongpanseo.co.kr/이며 유튜브 채널 ‘세종홍판서댁’을 검색하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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