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감, 거물급 대거 출전
세종시 교육감, 거물급 대거 출전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1.12.16 16: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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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세종시 선거]대전 대 연기지역 인물 대결 양상

세종시 초대 교육 수장 자리에 전, 현직 교육계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시장과 마찬가지로 대전지역과의 근접성이 크게 작용하면서 전 대전시 교육감과 전교조 지부장, 연고지 교육인사 등 거물급이 어우러져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오광록 전 대전시 교육감
   13일 교육감은 세종시장 후보군과 같은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정균 전 연기교육장(62), 오광록 전 대전시 교육감(59), 유장준 전 연기 교육장(60), 최교진 한국교육복지포럼 공동대표(58)등으로 4명 모두 조치원읍에 선거 사무실을 차리고 일선 교육현장을 돌아보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성을 강조하는 토박이 예비후보들은 고향 발전에 적임자를 내세웠고 대전에서 들어온 인물들은 세종시가 세계적인 도시가 되어야 하는 만큼 능력과 경험이 있는 교육감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지역민들에게 호소를 하고 있다.

대전 교육감 출신인 오광록 예비후보는 세종시의 성격에 걸 맞는 교육감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하면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그는 지난 달 27일 개최한 출판기념회 이후 반응이 달라지고 있다며 “여기가 무슨 군수, 교육장 뽑는 선거가 아니지 않느냐”는 말로 경쟁력과 능력, 추진력을 갖춘 인물선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장준 전 금호중학교장

교육행정의 수장으로서 자질론은 다분히 연고성을 내세운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세종시가 세계화되어야 조치원 중심의 원도심이 살아날 수 있다는 논리였다. 그는 예비 후보 등록과 함께 교육 현장 방문, 각종 문화행사 참석 등을 통해 인지도 제고와 자신의 능력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 8월까지 금호중 교장을 지낸 유장준 예비후보는 ‘아이들이 꿈을 실현하면서 행복해지는 도시’가

     
  
그가 구상하는 미래의 세종시 교육행정상이다. 연기교육장과 장학관 등 한 평생을 교육 현장에서 지낸 그는 “부모님과 교장들의 욕심이 아이들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교육의 질적 변화’를 요구했다.

서열화와 경쟁이 일반화된 교육 현장에 이상만 가지고 행정을 이끌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변화는 작은 것부터 시작 된다”며 “세종시 교육이 변하면 전국이 바뀌고 세계가 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탁월한 친화력과 지역 연고성을 거론하면서 교육은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닌 만큼 큰 행정 경험이 없어도 더불어 이끌어

   최교진 한국교육복지 포럼 대표
가면 명품도시에 맞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보 성향의 최교진 예비후보는 경력에서부터 진보성향이 물씬 풍긴다. 노무현 재단 대전충남 상임대표, 전교조 충남지부장 등이 그러하다. 자신도 이 부분에 대해 떳떳하게 평가를 받겠다며 “이번 선거는 전국에 있는 6개 진보성향의 교육감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을 시작으로 지역 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보겠다는 포부와 함께 40대 초반에 작성한 교육개혁 계획이 지금도 교육현장에 적용되고 있다며 개혁성향의 이미지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굳이

     
   
전교조 활동 경력이나 혁신에 참여했던 일을 숨길 필요는 없다며 “전교조와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인적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이 깃든 세종시에서 뜻을 펼쳐보겠다”고 다짐했다.

연기교육장을 지냈고 현 영명고 동문회 부회장인 신정균 예비후보는 취재 당일 여러번에 걸쳐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신정균 전 연기군 교육장

이 밖에도 대다수 종산을 세종시에 내 준 부안 임씨 집성촌이 있는 금남면 쪽에서는 공주대 임청산 교수와 경희대 임헌화 교수 간에 내부 줄다리기 끝에 최근 임헌화 교수 쪽으로 의견을 집약했다.

현재까지 유력하게 거론되는 교육감 후보는 5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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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행정과 더불어 세종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교육 수장은 향후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표심의 향방에 따라 크게 요동 칠 수 있다. 다만 교육의 기본 가치가 부정적인 선거판 속성에 휩쓸리지 않도록 유권자와 후보들이 함께 지켜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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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정신 2011-12-17 10:12:51
"대전 교육감 출신이 오광록 예비후보는 세종시의 성격에 걸 맞는 교육감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하면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그는 지난 달 27일 개최한 출판기념회 이후 반응이 달라지고 있다며 “여기가 무슨 군수, 교육장 뽑는 선거가 아니지 않느냐”는 말로 경쟁력과 능력, 추진력을 갖춘 인물선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말씀이 세종시의 미래를 지향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