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구심점’ 재가동...특위 개편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구심점’ 재가동...특위 개편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6.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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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해찬 대표-이상민 의원 공동위원장...홍성국 의원 간사 임명
홍성국 의원, “특위 개편으로 세종의사당 건립 구심점,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의회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상생발전을 위한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 11월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반영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세종시의회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상생발전을 위한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가 2019년 11월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반영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내에 설치된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특별위원회'가 21대 국회 시작과 함께 전면 개편됐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끝내 무산됐던 세종의사당 설치 문제가 탄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은 2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세종의사당 특위를 개편하기로 의결했다. 공동위원장은 이해찬 당 대표와 이상민 의원(5선)이 맡았고, 간사에는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홍성국 의원(세종 갑)이 선임됐다.

특위는 민주당의 기본 정치철학인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 실현을 ‘행정수도 세종’으로 완성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출범했다.

그간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통로로 활용되어 왔으나, 공동위원장인 이해찬 대표가 지난 총선에 불출마하고 박병석 의원이 21대 국회 들어 국회의장에 선출되면서 사실상 활동이 멈춰선 상태다.

홍 의원은 21대 국회 들어 특위를 재가동할 것을 당에 요청했고, 당은 이날 특위 개편안을 최고위에서 의결해 홍의원의 의지에 화답했다.

이번 특위 개편은 세종의사당 설치 작업에 재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홍성국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6월 10일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홍성국 의원실)

특히 홍 의원은 21대 국회 등원 첫날부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준비해 지난 10일 발의하며 세종의사당 설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정안에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국정운영의 효율을 제고한다"는 내용이 입법 취지로 담겼다. 여기에는 80명의 국회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고, 특히 세종·대전 등 충청권 민주당 소속 의원 20명 전부가 입법에 동참해 법안 처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 의원은 또 국회법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운영위원회에 선임된 데 이어, 유명무실해진 특위를 정상 가동토록 추진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구 쌍두마차인 강준현(세종 을) 의원의 조력도 빼놓을 수 없다. ‘국회법’을 포함한 ‘세종시특별법’, ‘행복도시특별법’ 등 ‘세종시 3법’ 개정에 머리를 맞대면서 행정수도 완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홍성국 의원은 “특위 개편으로 당내 의견을 조율하고 수렴할 수 있는 세종의사당 설치 활동에 구심점이 생겼다”면서 이를 토대로 행정수도 완성의 큰 그림인 세종의사당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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