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관광호텔업체 ‘호텔신라’ 세종시 진출
국내 최대 규모 관광호텔업체 ‘호텔신라’ 세종시 진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6.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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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전시 가능한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어진동 건립
객실 259실 호텔·컨벤션센터 등 2022년 7월 완공 목표
22일 세종시-㈜센트럴세종 업무협약…㈜호텔신라 시공 참여
호텔 컨벤션센터 '신라스테이' 조감도 (사진=세종시)
2022년 7월 어진동에 들어서는 호텔 컨벤션센터 '신라스테이' 조감도 (사진=세종시)

열악한 세종시 ‘마이스(MICE) 산업’의 돌파구가 될까.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호텔업체인 ‘(주)호텔신라’가 세종시에 진출하면서 호텔·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한 마이스 산업 발전에 일대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되고 있다.

세종시는 22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춘희 시장과 ㈜센트럴세종 이정희 대표, ㈜호텔신라 및 교보증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호텔 및 컨벤션 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호텔신라’는 어진동(1-5생활권) 맑은뜰 근린공원 인근(C37-3블록)에 ‘신라스테이’를 오는 2022년 7월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기존 비즈니스호텔과 차별화 된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호텔은 지상 8층, 지하 6층, 연면적 2만 6,048㎡(건축면적 2,165㎡), 객실 수 259실을 갖출 예정이다.

호텔-컨벤션센터 유치 업무 협약식 모습 (사진=세종시)

특히 컨벤션 및 비스니스센터(4,436㎡)가 함께 들어서 각종 국내외 회의 및 전시 행사와 함께 숙박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어 이용객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목적의 외부 방문객을 유치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디딤돌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시는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상지 피엔디가 시행을, ㈜호텔신라와 교보증권㈜이 각각 시공과 투자를 맡게 된다. 지난 5월초께 투자 제안을 받은 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인허가 및 도시계획 등 제반 사항을 점검한 뒤 협약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계열의 관광호텔업체인 호텔신라는 삼성그룹 호텔사업부에서 분리되어 1973년 설립된 (주)임페리얼을 모태로 한다. 주요 사업은 호텔을 운영하는 호텔 사업, 면세품을 판매하는 면세유통 사업, 피트니스 클럽을 운영하는 생활레저 사업 등으로 구분된다.

시는 현재 건설 중인 ‘세종NS호텔(나성종합건설㈜)’, ‘머큐어 엠배서더 세종호텔(세경건설㈜)’과 함께 ‘신라스테이’까지 가세할 경우 마이스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호텔 컨벤션센터 '신라스테이'가 들어설 부지 모습
호텔 컨벤션센터 '신라스테이'가 들어설 부지 모습
호텔신라 홈페이지 화면
호텔신라 홈페이지 화면

세종시는 인구 35만명을 넘어서면서 '국가행정의 중심',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시 출범 7년이 흐르도록 ‘호텔’ 인프라는 열악한 실정이다.

특히 각종 호텔 건립이 지연에 지연을 거듭하면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행복도시 1호 호텔’ 타이틀을 안게 될 어진동 방축천변(C34블록) ‘NS호텔’은 올 초까지 10월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공사가 지연되면서 2021년 2월로 준공 일정이 미뤄졌다. 연면적 4만 2091㎡(건축면적 6,175㎡), 객실 413실(주차장 326면),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판매시설, 다목적회의실, 쇼핑시설, 비즈니스시설, 문화공간 등을 두루 갖출 예정이다. 현재 행정안전부 별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KT&G 건물과 인접해 들어선다.

어진동(C34블록) 방축천변에 들어서는 ‘NS호텔’ 공사 모습
어진동(C34블록) 방축천변에 들어서는 ‘NS호텔’ 공사 모습

어진동 호수공원 인근(C20 블록)에 건설 중인 머큐어 엠배서더 세종호텔(세경건설㈜)도 완공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 이 호텔은 지상20층, 지하3층, 연면적 32,240㎡(건축면적 4,427㎡), 객실수 281실(주차대수 248대) 규모로 들어선다.

2016년 8월 착공해 2019년 상반기 문을 열 계획이었던 이 호텔은 인접한 푸르지오시티2차 오피스텔 입주자들과 사생활 침해 논란이 겹치면서 집단민원 등 우여곡절을 겪은 뒤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올해 4월 준공 목표를 세웠으나, 공사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진동 호수공원 인근에 건설 중인 행복도시 첫 호텔 준공이 2021년 말로 1년여 이상 미뤄졌다. 사진 왼쪽이 호텔
어진동 호수공원 인근에 건설 중인 행복도시 첫 호텔 준공이 2021년 말로 1년여 이상 미뤄졌다. 사진 왼쪽이 호텔

NS호텔과 인접한 옆 부지(C36 블록)에도 또 다른 호텔(건축주 태원건설사업)이 계획되어 있으나, 아직 착공 전이다. 지상 8층~지하 4층, 객실수 398실(주차장 597면)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신라스테이 건립으로 행정·관광 목적의 숙박시설 확충 효과가 클 것”이라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마이스 산업의 필수 시설인 호텔 및 컨벤션 센터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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