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최초 '학교협동조합' 첫발 내딛다
세종시 최초 '학교협동조합' 첫발 내딛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6.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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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예술고 '예다움 학교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 개최
"민주시민 교육 체득, 지역사회 연계 통한 마을교육공동체 활동 확산" 기대
6월 18일 세종예술고에서 열린 '예다움 학교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시의 최초 '학교협동조합'이 첫발을 내디뎠다.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예술고등학교(교장 임진환)가 지난 18일 ‘예다움 학교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영주 세종예술고 교사)’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학교협동조합은 학교를 기반으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윤리적 경제활동 및 소통과 나눔의 교육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학교장을 비롯한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 방향과 정관, 사업계획서를 승인하고 임원 선출과 향후 운영에 필요한 안건들을 결정했다.

‘예다움 학교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사회 첫 학교협동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학교구성원들이 조합활동에 참여하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교육을 체득하고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학교를 중심으로 한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예다움 학교사회적협동조합은 ▲문화예술 나눔 공연 ▲미디어 콘텐츠 제작 ▲디자인‧생활용품 제작‧판매 사업 등을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선보인다.

특히 학생 조합원들은 학교협동조합을 통해 미래 진로를 체험하고, 지역사회에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업을 운영하며 얻은 수익금은 학생복지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예다움 학교사회적협동조합은 전국 70% 이상이 학교매점 형태로 운영되는 학교협동조합과 달리, 학교 특성을 살린 예술인 학교협동조합으로 지역사회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을 운영하는 독특한 사업모델로 평가된다.

시교육청은 사회적경제 활동을 실천하는 학교협동조합의 활성화를 위해 연 500만원의 예산과 평생교육진흥원 중앙지원단과 연계해 상황별 컨설팅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박영주 예다움 학교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학생 주도적인 예술인 협동조합을 통해 미래의 진로에 대해 미리 고민하고,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동조합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영신 시교육청 교육협력과장은 “예다움 학교사회적협동조합의 창립총회는 세종교육에 뜻깊고 소중한 순간”이라며 “학교협동조합의 첫 걸음을 내딛는 예다움 학교사회적협동조합이 지역사회에서 뿌리를 내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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