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의 25% 신재생에너지 도입 목표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가 '친환경에너지 도시'로서 위상을 한층 높여가고 있다.
'태양광발전시설' 추가 구축으로 저탄소에너지도시로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기 때문이다.
1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문기, 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행복도시 세종중앙공원 1단계 및 국립세종수목원 주차장 내에 태양광발전시설이 새롭게 들어섰다.
3만7510㎡ 부지(주차면수 901대)에 2.37MW 규모로, 연간 700여가구가 사용가능한 3,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1,300여톤의 온실가스 배출 절감과 함께, 소나무 20만여 그루 식재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여름철에는 주차된 차량에 그늘을 제공하고, 우천과 강설 시 비와 눈 가림막 역할을 하는 부수적인 기능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제안공모를 통해 디자인 요소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파루(51%), 해모아네트웍스(23%), 현대솔라에너지(21%), ㈜이레기술사사무소(5%)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행복도시 발전소(주)’가 당선되어 시설을 조성했다.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우수한 디자인 선정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 평가는 물론 '행복도시 에너지‧환경 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설계안을 확정했으며 산림청,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 간 협업도 이뤄졌다.
행복청은 2030년까지 행복도시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도입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지속 확충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전~유성 자전거도로', '방음터널' 등 총 13개소의 상업용 태양광발전시설을 운영 중이며, 건축물 등에 도입된 자가용 태양광설비를 포함해 약 36MW를 도입했다. 이산화탄소(CO2) 연간 2만 200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행복청 정경희 녹색에너지환경과장은 “행복도시를 저탄소청정에너지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태양광에너지 뿐만아니라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도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