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48번 확진자 근무 ‘유나이티드제약’ 직장 폐쇄
세종시 48번 확진자 근무 ‘유나이티드제약’ 직장 폐쇄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6.18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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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청주 순복음보화교회 기도원서 대전 55번 확진자 접촉 감염 추정
유나이티드 제약 즉각 '직장 폐쇄' 조치, 직원 230명 전수검사 진행 예정
세종시 48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전동면 소재 한국유나이트 제약이 18일 직장 폐쇄조치를 했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사를 책임지고 있는 세종보건환경연구원
세종시 48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전동면 소재 한국유나이트 제약이 18일 직장 폐쇄조치를 했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사를 책임지고 있는 세종보건환경연구원

세종시 48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전동면 소재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직장 폐쇄됐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조치원읍 신안리 이편한세상 아파트에 거주하는 48번 확진자 40대 여성 A씨는 전날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월 10일 이후 39일 만의 신규 확진이다.

이 여성은 지난 14일 청주시 순복음보화교회 기도원에서 대전시 55번째 확진자(50대 여성, 세종 고운동 6단지 거주)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남편과 딸 등 가족 2명과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전동면 소재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편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딸(제주도 여행중)은 이날 중으로 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유나이티드 제약은 즉각 '직장 폐쇄' 조치됐다. 접촉자는 물론 직원 230명 전원에 대해서도 전수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종시 48번 확진자 이동 경로 (자료=세종시)
세종시 48번 확진자 이동 경로 (자료=세종시)

세종시와 인접한 인근 지역의 무더기 확진 여파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시 보건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실제 대전에서는 지난 15일부터 17일 사이에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충남에서도 12일 이후 논산, 아산, 계룡, 홍성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대전시 55번 확진자는 고운동 6단지에, 59번 확진자는 종촌동 1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상태다.

대전 확진자 접촉자 인원 19명(대전50번 5명, 대전55번 8명, 대전59번 6명 등) 중 1명이 양성(세종시 48번), 1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대전 51번 확진자의 남편(밀접접촉자)인 세종하이텍고 교사는 전날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부터 등교가 중지된 하이텍고는 19일부터 등교가 재개될 예정이다.

타 시도 확진자의 세종시민 접촉자도 19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공주 계룡산온천 찜질방을 방문한 대전 5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어 격리와 함께 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대전시 감염 확산은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교회, 방문판매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위험시설(전자출입명무 작성 의무화)은 물론 일반 다중시설(교회, 음식점, 방문판매업체 등) 이용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세종시 고위험시설은 모두 237개소로 집계되고 있다. 유흥주점(36), 단란주점(30), 콜라텍(2), 노래연습장(147), 실내집단운동시설(22) 등이다.

이 시장은 “최근 수도권과 대전시의 사례에서 보듯 언제든지 재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을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여기고, 생활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종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주말‧휴일 문화예술 행사 일정 등을 연기했다.

20일(토요일) 아름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세종문화야행)’은 무기한 연기하고, 21일(일요일) 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 예정됐던 ‘제4회 세종무용제’는 장소를 변경(공연예술연습공간, 조치원읍)해 공개예선에서 비공개예선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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