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기업-세종시장, 생산현장에서 만났다
스타기업-세종시장, 생산현장에서 만났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6.16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하고 지역경제활성화 기여위한 프로젝트
오는 2025년까지 25개 기업 선정, 지원통해 핵심기업 육성
올해 세종시 스타기업대표 10명과 이춘희 세종시장이 생산현장에서 만나 기업 경영에 필요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죠.”(이춘희 세종시장)

“많이 힘들다고 해요. 이미 수주해놓은 것도 그렇고 새롭게 수주할 것도 잘 안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진관휘 경덕산업 대표)

“저희는 오히려 코로나 덕을 보았습니다. 코로나 방호복에 들어가는 접착제를 생산하는데 전량 납품했습니다.”(홍석현 대양산업 경영이사)

올해 세종시 스타기업 10개사 대표와 이춘희 세종시장이 생산현장에서 만났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관(官)을 대표하는 시장과 스타기업 대표는 잠시동안이지만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면서 어려운 국면을 함께 헤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16일 오후 3시 세종시 연동면 명학산단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경덕산업에서 올해 스타기업 지정서 수여식과 현판식이 열렸다. 지난 2018년부터 중소기업청과 함께 성장 동력을 위한 핵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모두 12개 기업이 뽑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10개 기업을 스타기업으로 탄생시켜 예년과는 달리 생산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지정서 전달식에 앞 서 스타기업 대표들은 옆방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이춘희 시장과 유환철 대전.세종지방중소기업청장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여과없이 전달했다.

유환철 청장은 “기업이 전반적으로 어렵지만 추경을 통해 지원을 하고 기업인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면 경제는 좋아질 것”이라며 “지역기업을 키우고 활성화시키는데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두환 싸이텍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사업체를 우선 지원해달라”고 주문하면서 “직물류 등 지원업종이 아닌 곳도 유연성있게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환차손 문제 ▲기술 및 신용보증의 어려움 ▲고용창출기업에 우선 지원 ▲전기차 생산으로 인한 내연부품업체의 애로 사항 등 경영전반에 걸쳐 최고경영자가 겪고 있는 현실을 가감없이 털어놓았다.

명학산단 내 경덕산업에서 열린 스타기업 지정서 수여식과 현판식에서는 관을 대표하는 시장과 기업인들 간에 격의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지정서 전달 후 찍은 기념사진

이춘희 시장은 “오늘 선정된 스타기업은 말 그대로 반짝반짝하는 성장가능성이 있고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라며 “선정이후 세종시와 테크노파트, 중기청 등이 지원하는 가운데 기업이 힘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스타기업 지정서 수여식과 10개 사를 대표해서 경덕산업 현관 입구에 세종시가 마련한 스타기업 현판을 달면서 참석자들이 자축과 함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 열린 ‘스타기업’ 현판식은 기업인들의 사기진작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의 활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혀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종시 역점사업인 ‘스타기업 발굴 프로젝트’는 성장 잠재력이 높고 고용 효과가 큰 기업을 선정, 연구개발비 지원과 해외시장 발굴 등으로 지역의 핵심기업으로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이날 현판식은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의미를 더해주었다.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본사, 또는 주사업장이 세종에 소재하는 중소기업 중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30억~500억원, 최근 5년 평균 매출증가율 5%이상, R&D 투자비중 평균 1% 이상 등의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ㆍ기술 전담PM(Project Manager), 기술혁신 활동 지원, 상용화 R&D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 및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스타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산업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까지 지역 주력산업과 연관된 사업 분야에 종사하는 중소기업들 중 매년 5개사 이상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세종시 스타기업에는 ▲행복에스앤피제지 ▲아이씨푸드 ▲싸이텍 ▲엠아이티코리아 ▲이피씨코리아 ▲마이크로이미지 ▲새롬테크 ▲대영프로파일 ▲대양산업 ▲경덕산업 등 10개사가 뽑혔다.

2019년 올해 세종 스타기업에는 ▲㈜대명연마 ▲비앤알㈜ ▲엘이디라이텍㈜ ▲㈜케이앤케이 ▲㈜케이엠에프 ▲한국바이오켐제약㈜ ▲㈜한국소스 등 7개사, 2018년에는 ▲㈜에스엠에스 ▲㈜쎄미시스코 ▲㈜나우코스 ▲㈜풍국 ▲㈜에프에이 등이 선정되는 등 세종시에서는 모두 22개사가 탄생됐다.

경덕산업 현관 입구에서 열린 현판식 장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