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금강수계 공주보’관련 10개 사업 요청
공주시, ‘금강수계 공주보’관련 10개 사업 요청
  • 황우진 기자
  • 승인 2020.06.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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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 해체여부와 관계없이 금강수계 보 관련사업 건의
‘공주시 통합 물관리위원회’ 중심 물 관련 현안 해결 노력
박인규 공주시 환경보호과장이 '공주시통합물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된 금강수계관련사업을 기자단에게 설명하고 있다

뜨거운 감자 공주시 금강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충남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올해 초 수립한 ‘통합 물관리 비전’을 골자로 한 공주시 금강수계 보 처리방안을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 공식 건의했다

시는 지난 1일 공주보와 백제보, 세종보 등 금강수계 보 처리방안에 대한 지자체의 의견수렴을 위해 열린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시의 의견과 건의사업을 설명하고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건의사업은 공주시 통합 물관리위원회에서 의결된 것으로, 우선 가뭄대책사업으로 ▲쌍신지구 지표수 보강개발 ▲공주보 하류∼예당저수지간 도수로를 활용한 우성지구 농업용수 공급 ▲탄천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금강인접 8개 읍‧면‧동 농업용 관정 설치사업 등이다.

이·치수 대책사업으로는 ▲백제큰다리‧공주대교 여울형 낙차공 설치 ▲우성면 죽당리 둔치에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친수거점지구 변경 요청 등이다.

또한, 환경개선사업으로는 ▲금강 인근지역 상수도 급수구역 확충 ▲금강 지천 인근 마을 하수도 설치 ▲금강 생태교육관 설치 등으로 모두 10건의 사업을 요청했다.

특히, 금강수계 보와 직‧간접적으로 이해관계에 있는 시민의 의견이 다양하고, 보 처리방안 결정 방향에 따른 불편 및 피해 발생 우려 등으로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선행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각 지자체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중 본회의를 개최해 금강수계 보 처리방안을 논의한 뒤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초 공주보와 세종보 해체를 결정한 바 있어 각 자치단체 이해당사자들과 마찰을 일으키며 정치권의 정쟁으로까지 비화된 바 있다. 이와는 별개로 공주시는 지난해 공주시 통합 물관리 기본조례 제정에 이어 올해 초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공주시 통합 물관리 비전’을 수립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공주시는 농업용수나 수자원 이용면에서 ‘공주보’ 보다 ‘백제보’의 영향을 더 받고 있다”며 “공주보 해체 여부와 별도로 공주시 기본계획을 수립해 국가물관리 종합계획에 반영 되도록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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