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주택 설치 '단독경보형 감지기' 신속한 대피 이끌어
목조주택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큰 피해로 번질 수 있었던 화재를 막아냈다.
2일 세종소방서(서장 안종석)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 45분경 금남면 감성리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900여 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신고자 A(80)씨는 집에서 낮잠을 자던 중 ‘펑’ 소리와 함께 단독경보형 감지기 소리에 잠이 깼다. 주위를 확인해보니, 부엌 쪽에서 화재가 번지고 있어 119에 신고한 뒤, 소화기와 물을 뿌려 자체진화를 시도했다.
주택이 화재에 취약한 목조 건물이어서 급격한 연소 확대로 큰 화를 입을 뻔 했으나, 제때 울린 감지기 덕분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했던 셈이다.
신고자는 화재가 발생한 위치를 비교적 빠르게 인지해 밖으로 대피할 수 있었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화재 발생 1시간 40여 분 만에 인명피해 없이 불을 껐다.
해당 주택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초기화재 대응을 위해 설치된 시설로, 이번 화재를 통해 설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한 주택은 화재에 비교적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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