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소중한 금강, 아끼고 가꿉시다
너무 소중한 금강, 아끼고 가꿉시다
  • 곽병창
  • 승인 2020.05.31 08: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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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곽병창 전 세종시 관광문화재과장...금강과 세종시
동·식물이 공존하는 금강, 합강, 미호천, 세종시의 보물
곽병창 전 세종시 관광문화재과장
곽병창 전 세종시 관광문화재과장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먹을 것이 풍부한 동·식물이 살아있는 강이나 바다 근처에 모여 살았듯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도시인 서울에도 한강이라는 거대한 강물이 흐르는 인근에 현재 1,000만 명 이상이 모여 살고 있다.

우리 세종시에도 비단물결 금강천리하고 하는 금강(합강)은 수천년 고대의 세월부터 현재까지 전북 장수군 신무산 뜬봉샘에서 발원하여 세종시를 관통 서해(황해)로 396km 정도의 긴 여정 속에 변함없이 유유히 흐르고 있으며, 충청권 등 금강권역에 현재 560만 여명이 살고 있다.

금강은 한강, 낙동강에 이은 우리나라 3대 강 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우리 시민들에게는 아주 큰 행복이다. 세계 4대 문명(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황하)도 모두 물과 가까운 곳에서 생겼다.

이집트 문명은 나일 강 유역에서,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인더스문명은 인더스 강 유역에서, 황하문명은 중국의 황하 강 유역에서 생겼다.

오래 전에는 강과 바다를 이용해서 먼 곳까지 여행 할 수 있었고 물길은 물건을 실어 나르는데 가장 중요한 길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반곡동 수루배마을(수로 가에 논배미가 있는 들을 의미, 6개단지, 4,753세대 약17천여명)이 안정적인 입주를 마치면서 한글공원(합강)을 찾는 인원이 많아졌다. 또한 현재 반곡동 집현리에 아파트가 한창 건설 중에 있다. 완공으로 입주하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

세종시 행복도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금강은 소중하게 가꿔야 할 문화자산이다.

특히 휴일에는 남녀노소, 가족, 연인 등이 산책과 자전거를 이용한 운동 등 아주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활동적이고 생기가 넘친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이유는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과 탁 트인 드넓은 한글공원과 합강, 전월산, 들꽃, 동·식물, 산책하기 좋은 강길, 뚝방 길, 아름다운 아람찬교 등 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 인 것 같다.

여기에 뻐꾹새, 꿩 등이 소리 내어 울고, 가끔 고라니, 토끼가 사람을 놀라게도 하고, 아니 사람이 동물을 놀라게 하여 뛰게 만들고, 경이로운 대자연을 나름 개인마다 느끼고 만끽 할 수가 있기 때문 인 것 같다. 또한 자전거 길, 어린이 놀이터 등 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사람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곳 금강(합강, 미호천, 물)은 우리에게 소중한 생명의 원천이고 우리 몸을 깨끗하게 해주며 특히 손을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 등 많은 질병을 예방하게 해 주고 있다. 지구상에서 물이 살아진다면 모든 생물들이 멸종하고 지구가 뜨거워 대지에는 동·식물을 구경 할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합강에 있는 습지, 원시상태를 느끼게 하는 곳이다.

물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물질이기도 하다. 모든 생명체의 몸속에는 물이 들어 있으며 따라서 매일 일정한 양의 물을 섭취해야만 몸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도 한다.이 러한 금강(물)은 특정한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고 우리 모두의 것이기 때문에 깨끗하고 풍부하게 이용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렇게 많이 이용하는 합강, 한글공원에 아쉬운 점은 합강 좌안에 3개의 그늘 막 주변이 관리가 되지 않아 휴식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무성히 자란 잡초가 우거져 있으며, 바로 옆 잘 조성해 놓은 간이 분수대는 고장이 난 상태로 있어 그 기능을 하지 못하여 오고가는 시민들에게 옥에 티로 남는 것 같다.

앞으로 우기가 시작된다. 치산, 치수 등에 관심을 갖고 치밀하게 잘 예방하여 사고가 없기를 바란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영화가 세계적인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디테일한 부분에 소홀하지 않았다는 것처럼 금강과 지천의 퇴적물 등에 대한 완벽한 정리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합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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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희 2020-05-31 23:27:45
금강이라는 큰 물줄기를 따라 다양한 꿈을 머금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 세종에 금강이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