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꽃창포’ ‘마가렛’ ‘작약’ 등 형형색색 꽃들 관람객 맞이
바야흐로 ‘장미’의 계절이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전동면 소재)에 형형색색의 장미 수천여송이가 만발해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수목원 내 장미원에는 화려하고 꽃이 큰 ‘데이빗 오스틴 영국 장미’, 한 줄기에 여러 송이가 피는 ‘플로리분다’, 흰색과 분홍색이 반점 모양으로 섞인 ‘센티멘탈 장미’ 등 20여 종류의 장미가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장미꽃은 예년보다 다소 늦은 6월 초 만발할 예정이다. 코로나 19로 외출을 자제했던 시민들에게는 오히려 기쁜 소식으로 다가온다.
하계정원에선 ‘괴목’과 ‘능소화’가 시선을 모은다.
덩굴나무인 능소화는 괴목의 줄기와 가지를 타고 자란다. 푸른 잎이 무성한 괴목과 진홍빛 능소화는 묘한 조화를 이루며 시선을 모은다. 하계정원 내부는 마치 동화 속 세상에 빠져든 것 같은 숲길이 조성되어 인기가 많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꽃창포’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붓꽃과의 식물인 꽃창포는 다른 식물에 비해 꽃을 피우는 기간이 한 달 정도로 긴 편이다. 특유의 색과 향이 초여름 싱그러운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베어트리정원에는 하얀 ‘마가렛’이 가득하다. 하얀 꽃잎이 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정원은 마치 초여름에 흰 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커다란 꽃잎의 ‘작약’도 눈길을 끈다. 작약은 탐스러운 꽃잎을 지니고 있어 부케로도 인기 만점이다. 또,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어 약재로도 쓰이는 팔방미인 식물이다. 마가렛 꽃밭 곳곳에 숨어있는 작약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초여름을 맞이하는 베어트리파크에선 형형색색 꽃들과 짙어지는 수목의 푸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로 답답한 요즘. 여유롭게 산책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세종시 테마형 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마침 베어트리파크를 경유하는 시티투어가 6월 8일부터 신규 운행된다.
‘힐링투어’ 코스는 베어트리파크(전동면)를 출발해→ 비암사(전의면)→ 봉산동향나무(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조치원읍) 등을 경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