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하이패스 IC' 설치되나..'시험대' 올랐다
세종시 '첫마을 하이패스 IC' 설치되나..'시험대' 올랐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5.26 16: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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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정부청사(첫마을) 하이패스 IC 설치' 타당성 조사 관계기관 회의
사전 타당성 조사 일정부분 경제성 확보 확인, 본 타당성조사 결과 주목
세종시 '첫마을 하이패스 인터체인지(IC)' 설치 사업이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고속도로 접근성이 떨어져 겪어야 했던 세종시민들의 불편이 사라지게 될까.

세종시 '첫마을 하이패스 인터체인지(IC)' 설치 사업이 본 타당성 조사에 올라타면서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26일 <세종의소리>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세종시는 지난 25일 시청, 행복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청사(첫마을) 하이패스 IC 설치' 타당성 조사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도로공사가 진행하는 타당성조사는 지난 1월 착수해 연말인 10월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제성, 기술적 타당성, 법률적 타당성 등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공사 측이 제시한 하이패스 IC 노선초안이 공개되는 등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시설기준, 사업비 적정성, 주변교통영향, 도시개발계획 등에 대해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IC 설치가 유력한 입지는 첫마을 인근에서 '대전~당진고속도로'에 접속 가능한 행복도시 가람동 세종천연가스발전소 앞 부근이 꼽힌다. 경제성 확보를 위해 무인 하이패스 IC 설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관건은 경제성(B/C)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다.

일단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흐름이다. 앞서 도로공사가 자체 수행한 사전 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이 일정부분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됐기 때문.

실제 공사가 지난해 10월 시에 통보한 ‘하이패스 IC 설치 확대를 위한 지자체 수요조사 결과 타당성조사 수탁용역’ 자료에 따르면, 하이패스 IC 사업비는 271억 원, 경제성(B/C)은 1.02로 도출됐다. 통상 B/C가 1 이상일 경우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공사는 시로부터 '첫마을 하이패스 IC 사업’ 타당성 조사에 대한 수탁을 받고,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하이패스 IC 설치 필요성 ▲인근 IC 구간 및 교통량 조사 ▲사업 시행 전후 교통량 예측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분석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마을 인접 대전~당진 고속도로 IC 신설 검토 위치 (사진=카카오맵)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치 인만큼, 결국 본 타당성 조사가 사업 추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공사가 수탁용역을 결정한 자체가 경제성을 입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으나,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다.

시 관계자는 "사전타당성 조사는 어디까지나 참고 자료일 뿐 정확한 데이터가 아니다"라며 "아직 본 타당성조사가 남아있는 만큼 경제성은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사업이 확정될 경우 세종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그리고 공사가 각각 사업비를 절반씩 분담해 IC를 건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마을 IC가 설치되면 행복도시 주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세종 시내 통과 차량의 교통량 감소에도 도움이 되는 등 교통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신도시에 거주하는 세종시민들은 고속도로에 접근하기 위해 적잖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실정. 정부세종청사를 기준으로 인근 IC까지 거리는 ▲남세종 11.3㎞(8분) ▲서세종 9㎞(15분) ▲정안 20㎞(23분) ▲남청주 19㎞(30분) 등 최소 8분에서 최대 30분까지 소요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 역시 신도시 근처의 IC설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 말 "현재 세종시 주변에 4개의 IC가 있지만 모두 외곽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대전~당진 고속도로 구간(가람동)에 IC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한 공무원은 “행복도시 인근에 고속도로 진출입로가 없어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한솔동 인근에 IC가 설치되면, 시내 교통흐름 개선은 물론 인근 도시와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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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2020-05-27 10:54:12
막힌 혈은 뚫어줘야죠~

소리소리 2020-05-26 22:32:43
이해가 안되네요. 8 ~ 15분, 늦을 경우 30분이면 고속도로에 접근 가능한데 "적잖은 시간을 허비하는 실정이다" 웬만한 도시보다 빠른 접근시간일것 같은데 271억원을 들여 IC를 건설하는것이 최선이고 타당한지 궁금하네요